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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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투어 (with 블로그기자)

법무부 블로그 2022. 9. 22. 09:00

 

 

 

법블기,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다!

지난 늦은 여름, 법무부 블로그기자들이 인천공항을 방문했습니다. 다 같이 여행이라도 가는 거냐고요?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그건 아니고요~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하여 인천공항에서 우리나라의 국경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법무부 블로그기자 12명이 인천공항 2터미널 3층 출국장 입구에 모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여 처음엔 블로그기자들이 서로 살짝 어색하기도 했는데요. 장소가 장소인지라, 왠지 여행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잔뜩 들뜬 모습들은 모두 똑같아보였습니다.

 

△  인천공항 출입국 · 외국인청에서 근무하는 황정운 주무관님의 개괄적인 업무 소개로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 되었습니다 .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소속 산하기관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여객들의 출입국 심사를 주로 담당합니다. 오늘 하루, 블로그기자의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투어를 내내 안내해 줄 황정운 주무관님의 개괄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 되었습니다.

 

 

 

20초 안에 마무리되는 자동출입국심사

 

△  자동출입국심사대

 

 

먼저 이동한 곳은 자동출입국심사장 이었습니다. 마치 지하철역처럼 여러 대의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줄지어 서 있었는데요. 현재는 전체 출입국 승객의 55% 이상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권을 들고 한 사람씩 부스를 통과하면 약 20초 만에 자동으로 출입국심사가 완료됩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딱 알맞은 비대면 출입국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  자동출입국심사 이용절차  (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

 

 

 

자동출입국심사를 빠르게 제대로 이용하려면, 이용방법을 꼭 숙지해야하는데요. 먼저 여권의 사진이 있는 쪽을 자동심사대에 스캔하고, 유리도어가 열리면 안으로 입장하여 앞쪽 모니터 쪽을 바라보며 안면인식을 하고, 오른쪽 또는 왼쪽 검지손가락도 스캔해줘야 합니다. 법무부tv에서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해외여행 갈 때 여기 어때? ‘자동출입국심사https://youtu.be/nCOk1nFJpng

 

 

쉽고 빠른 자동출입국심사대이지만, 이용할 때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심사대에는 꼭 한 명씩 입장해야합니다. 만약 2명 이상이 입장하면 입국심사가 중단되고, 경보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  자동출입국심사대에  2 인 이상이 입장할 경우 경보가 울립니다

 

 

 

,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은 사전등록 없이 바로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꼭 사전등록을 한 후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4세 이상은 보호자 동반이나 서류 없이 단독으로 방문하여 등록이 가능하지만, 7세부터 만 14세 미만은 단독으로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할 수 없기에, 보호자가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아동의 상세기본증명서 보호자 신분증 등을 가지고 사전등록 센터에 신청아동과 함께 방문해야만 합니다.

 

 

△ 자동출입국 심사 이용 방법 및 대상  ( 인천공항 홈페이지 )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등록 외국인(거소신고를 한 재외동포)는 사전등록 없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 할 수 있고, 17세 이상 단기 체류 외국인도 사전등록 없이 출국심사장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입국 시 바이오정보 미제공자는 이용 불가)

 

 

평소 지문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자동출입국 심사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럴 때에는 가까운 출입국사무소나 공항만의 자동 등록센터에서 지문과 얼굴을 재등록 하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확인하고 챙겨야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그만큼 꼼꼼하고 안전한 국경관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  필요한 경우 ,  인천공항 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서 등록 후 바로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가능  ( 인천공항 홈페이지 )

 

 

 

입국심사관은 출입국자의 어떤 것을 심사할까?

 

△  출입국 유인심사 ( 대면심사 ) 는 출입국자와 심사관이 대면하여 심사합니다 .

 

 

자동출입국심사가 있기 전에는 유인심사(대면심사)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출입국심사관이 출입국자의 얼굴을 보면서 출입국심사를 하는 것인데요. 자동출입국 심사 이용자가 전체 이용객의 55%라고 하니, 나머지 45%는 여전히 유인심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유인심사 절차  ( 인천공항 )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에서 하는 국경관리는 단순히 여권과 사람 얼굴이 똑같은지 다른지 만을 확인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국경관리는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려고 티케팅을 하는 그 순간 시작하여,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과정,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는 그 마지막까지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단계: 탑승자 사전확인제도

 

 

 

비행기표 발권 단계에서 승객이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탑승자 사전확인제도라고 하는데요. 항공사에서 승객의 발권을 신청을 받으면,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정보분석과에서 그 승객의 정보를 분석하여 탑승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다시 항공사로 보냅니다. 이 발권 단계에서 부터 발권 자체를 거부함으로서 테러 등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들을 1차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아피스(APIS) 정보 분석

 

 

 

발권이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비행기가 한국으로 날아오는 동안,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정보분석과에서는 외국인 승객 한 명 한 명의 과거 체류정보나 국내법 위반사항 여부 등을 분석하게 되는데요. 이 정보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외국인들이 출입국 심사를 할 때, 출입국심사관에게 전달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입국 심사관은 심사 통과 또는 재심을 결정하게 됩니다.

 

 

한편, 유인심사도 빠르게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빠르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심사관이 불필요한 요청을 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주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모자나 선글라스를 미리 벗고 유인심사대에 입장하면 심사관이 불필요한 요청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겠죠? 유인심사대 역시 자동출입국심사대처럼 원칙적으로 1명만 입장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출입국이 더 빨라지는 출입국 대면심사 에티켓 두 가지 https://youtu.be/MERkYZiezZo

 

 

 

입국불허 된 사람들은 재심실로!

입국심사를 바로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은 재심을 받게 됩니다. 재심도 총 2단계 재심이 있다고 하는데요. 1차 재심에서는 입국 규제자 처리, 도난 위변조 여권 등 소지자 처리, 사증 미소지자 처리 등을 진행하고 동시에 간단한 질문을 했음에도 거기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2차 재심과정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2차 재심은 입국 목적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불법 취업 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하게 되는데요. 여러 명의 재심사관들과 합의하여 외국인 승객의 입국 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재심을 통과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입국 불허자가 연간 무려 3,5000여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 사람들이 만약 그대로 우리나라에 입국 했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지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식과에 대한 소개가 진행 되었습니다. 감식과는 여권에 숨겨진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여 위변조문서를 감식하고 그것을 출입국 외국인 관리에 반영하는 것인데요. 먼저 사진면이 기존 종이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된 것 등 신·구여권의 차이점을 비교 설명을 들었고, 직접 여권 감식에 활용하고 있는 장치들을 다뤄보면서 육안으로 위조여권을 찾아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도 알아봤습니다.

 

 

 

감식과에서는 하루 2000~3000여 건의 감식을 진행하고, 그 중에서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위·변조 문서를 적발한다고 합니다. 감식을 통해 사증(비자)을 신청한 외국인이 신분세탁을 한 것을 알아내고, 사증 발급을 불허한 사례 설명도 들었는데요.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참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구나, 하지만 우리 출입국은 그것을 다 잡아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블로그기자 출입국투어 기념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단 하루, 짧고 굵게 경험해 본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 투어! 공항에는 사실 출입국·외국인청 외에도 관세청, 세관 등 다양한 부처가 협업하여 국경을 지키고 있는데요. 기회가 닿는다면 출입국심사 뿐 아니라 다양한 부처는 어떤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국경을 지키고 있는지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설렘 가득한 인천공항! 그러나 여행객이 보지 못하는 뒷면에는 국경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크기가 크고, 깨끗하다고 해서만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이 아니라, 안전관리와 국경관리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세계에서 인정받는 인천국제공항이 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취재 = 14기 법무부 블로그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