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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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시 나를 지키는 행동 요령 알아보기

법무부 블로그 2022. 8. 8. 11:33

 

지난 5일, 이천 병원에서 화재가 일어나 많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보기 위해 화재 현장을 끝까지 지키다가 숨진 간호사 현은경씨의 헌신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사건인 대구 변호사사무실 화재사건은 범인이 고의로 저지른 화재였습니다. 자연 발생도 아니고, 한 사람이 고의로 불을 질러서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겼다는 것에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습니다.

 

△  대구변호사사무실에서 발생한 화재 .  시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  ⓒ 연합뉴스

 

 

 

대구화재사건의 용의자가 생존했을 시 받는 처벌은?

 

대구변호사사무실 화재사건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범인은 민사사건 재판에서 패소하자 앙심을 품고 상대편 변호사의 사무실에 불을 지른 것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변호사는 출장으로 부재중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만약 용의자가 생존했다면 다음과 같은 처벌을 받았을 것입니다.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 약칭: 화재예방법 )
제52조(과태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 제17조제4항에 따른 불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하는 사항 및 같은 조 제5항에 따른 특수가연물의 저장 및 취급 기준을 위반한 자 2. 제18조제4항에 따른 소방 설비 등의 설치 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아니한 자 …(이하생략)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주제를 바꿔서, 금산가구공장 화재사건을 살펴봅시다. 화재가 일어난 곳은 가구공장으로 특수건물에 해당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피해금액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경우에는 화재보험법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 ( 약칭: 화재보험법 )
제4조(특수건물 소유자의 손해배상책임) ① 특수건물의 소유자는 그 특수건물의 화재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또는 다른 사람의 재물에 손해가 발생한 때에는 과실이 없는 경우에도 제8조제1항제2호에 따른 보험금액의 범위에서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이 경우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에도 불구하고 특수건물의 소유자에게 경과실(輕過失)이 있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② 특수건물 소유자의 손해배상책임에 관하여는 이 법에서 규정하는 것 외에는 「민법」에 따른다.

 

 

나를 지킬 수 있는 화재 시 행동요령은?

 

화재는 예고 없이 내리는 비와 같습니다. 어쩌면 비보다 더 난감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게 될 수도 있으니. 화재 시 내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규칙을 평소에 꼭! 숙지해 두셔야합니다.

 

1. 건물 내 화재발생시 “불이야!”를 외쳐 화재사실을 알립니다.

이때 무엇보다도 대피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대피 중 발신기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독가스를 피해 최대한 몸을 낮추고 유도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대피합니다. 이때 엘리베이터 탑승은 절대금지!

 

△  클립아트코리아

 

2. 소화기 사용방법

1. 먼저 안전핀을 뽑아야 합니다. 이때 봉인줄 끈을 제거하지 않고 당긴다면 절대로 빠지지 않으니, 소화기를 바닥에 놓고 몸통을 잡으며 강하게 안전핀을 당겨야합니다. 또한 소화기 분사 시 바람을 등지고 사용해야합니다. 단, 소화기는 화재의 규모가 작을 때만 사용해야합니다. 10년마다 교체해 주어야하고, 압력지 시계를 확인했을 때 눈금이 녹색범위에 해당되어 있을 때 사용해야합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오늘은 이렇게 화재에 관련된 법률 상식과 함께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아마 화재관련 안전교육은 많이 받아 보셨을 텐데요, 화재상황에 더욱 더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서 평소 미리 실습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화재예방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화재 시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 꼭 숙지해두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제가 ‘화재 시 나를 지키기 위한 행동 요령’을 방금 소개하기는 했지만, 이천 병원의 간호사는 나를 지키기 보다는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것 같습니다. 그 숭고한 정신과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 제14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강진솔(중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