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튠업 음악교실! 소년원밴드가 의미있는 이유

법무부 블로그 2017. 10. 13. 18:00




   


지난 8, 블로그를 통해 사연을 모집한 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를 기억하시나요법무부가 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 저스티스(pro-justice)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는 말 그대로 법무부 장관이 방문했으면 좋겠다 싶은 장소와 사연을 블로그댓글로 공모하여 그 중 선정된 곳에 장관님이 직접 찾아가는 프로젝트입니다.

 


▲ 지난 8월, 우리 블로그를 통해 '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에는 총 34건의 사연들이 접수되었는데요.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곳은 바로, CJ문화재단의 튠업음악교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소년원과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있는 재능기부 뮤지션(=선생님) 중 한 분이 사연을 올려주신 게 장관님의 마음을 움직인 모양입니다^^.



▲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튠업음악교실 제6회 정기공연! 두근두근!

 

튠업음악교실CJ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뮤지션들이 이번에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소년원이나 보호관찰중인 청소년들에게 직접 음악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던 많은 청소년들이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꿈을 찾아가고,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게 느껴집니다.


 

▲ 공연 전, 많은 분들이 청소년 밴드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초대받은 곳은 광흥창역 근처에 있는 CJ아지트였습니다. 1011일 목요일, 이곳에서는 튠업음악교실 제6회 정기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장관님이라는 더욱 특별한 초대 손님이 있어서인지,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에게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년원생, 보호관찰 청소년 70여 명이 5개월간 준비한 많은 곡들을 선보이게 됩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석이 가득 찬 만큼 관심과 기대가 더 커져갔습니다. 공연 시간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공연장을 방문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무대를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격려와 응원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 청소년밴드 리허설 중! 리허설 모습은 공개하지 않을게요. 본 공연으로 보세요!


번 무대를 꾸밀 청소년 밴드는 총 4!

고봉중고등학교서울 북부보호관찰소’, ‘세상을 품은 아이들’, 그리고 나사로 청소년의 집의 청소년들이 각각 2~3곡으로 2시간동안의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첫 무대를 꾸민 세상을 품은 아이들밴드는 혁오의 Tomboy와 싸이의 아버지 두 곡을 준비 했는데요. 긴장되는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 드디어 시작된 공연! 첫번째로 세상을 품은 아이들 밴드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였던 나사로청소년의집 소녀 밴드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에서는 나사로 청소년의 집의 청소년들이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2NELonely를 준비했습니다. 첫 소절부터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나사로 청소년의 팀은 이어서 앞서 공연을 펼쳤던 세품아와 함께 자작곡인 ’Overcome‘을 연주하였습니다.





▲ 세상을 품은 아이들 밴드와 나사로 청소년의집 밴드가 함께 한 랩 공연! 마치, 클럽에 온 기분!!





▲ 고봉중고등학교 밴드는 자체 공연 외에 선후배가 함께 만드는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는 고봉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했습니다. YB나는 나비를 시작으로 자작곡인 그때’,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섹션으로 관객들에게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연은 북부보호관찰소의 무대였습니다. 감명 깊은 자작곡 ’You and me’와 박효신의 ‘Home’으로 모든 밴드의 공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 북부보호관찰소 밴드의 감미로운 자작곡 'You and me'





▲ 웬만한 가수 아니고서야 엄두를 낼 수 없다는 박효신 노래 'Home' 으로 마무으리~!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초대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튠업음악교실에 참가해 음악의 꿈을 더욱 키운 고봉중고등학교 출신의 김상태 군(가명)이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유학중인 김상태군은 중국의 노래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노래실력을 자랑했는데요. 이번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여 고봉중고등학교 후배들과 함께 멋진 무대를 꾸몄습니다.

 

또한, 프로 밴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진짜 밴드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바로, 밴드 아이엠낫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아이엠낫은 튠업 음악교실을 토애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공연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 핫한 인디밴드 '아이엠낫'의 축하공연



▲ '아이엠낫'의 보컬입니다. 오늘부터 팬~~!!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잠시 무대로 올라간 박상기 장관은, “다들 모여 있다길래, 녀석들이 또 어떤 사고를 쳤나? 하고 왔는데, 진짜 사고를 친 것 같다. 대단하다.”라고 농담 섞인 첫 인사를 건넸고, 공연을 한 청소년들과 관람객들은 장관님의 뜻밖의 농담에 다들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 재미있는 농담으로 격려를 시작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어 박 장관은사회 곳곳에서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하모니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한때는 문제아로 찍혔던아이들이, 지금은 장관님의 칭찬과 격려를 받고 있다니! 아이들이 마음은 얼마나 뿌듯했을지 궁금하네요!

 



▲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시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적인 무대!

 

장관님의 격려 외에도 이어진 깜짝 순서가 있었습니다. 각 기관의 대표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서, 그동안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롤링페이퍼와 꽃다발 등을 전달하는 감사 이벤트였는데요. 뜻밖의 선물에 어안이 벙벙해진 선생님들 중에서는 급기야 눈물을 쏟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이들이 목청껏 외치는 울지마! 울지마!” 응원에도 눈물이 계속 흐른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히 설명하지 못할, 선생님들과 아이들만의 깊은 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 그룹 GOD의 '촛불하나'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 모두가 그 누구에게 '촛불 하나'가 되길!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무대에 올랐던 모든 밴드가 한꺼번에 부른 그룹GOD촛불 하나였습니다.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곁에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 줄게.”

 

어쩌면 문제아였던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했던 게 바로 따뜻한 손길 하나였을지 모릅니다. 합창을 하는 중간에도, 아이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뒤에서 연주를 해주고, 또 아이들과 함께 섞여서 노래를 불러주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필요할 때 따뜻한 손길을 내 밀어줬던 사람들이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던 공연은 6시가 다 되어서 끝이 났습니다. 공연의 열기가 다 식지 않았던지, 한동안 복도에 서서 인사를 나누고, 잘했다고 도닥여주는 관객들과 선생님들, 밴드 학생들의 모습이 훈훈하게만 느껴졌습니다.




▲ 박상기 법무부 장관님, 다음에는 또 어디에 나타나실건가요?^^

 

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프로젝트는 이번이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계속 블로그를 통해 사연을 모집하고, 그 현장에 장관이 짜잔! 하고 나타날 예정인데요. 앞으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또 어디서 만나게 될까요? 첫 번째 방문지에서 얻은 감동, 그 이상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나눠보고 싶네요!

 

취재 = 9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예덕(대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