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우리학교 앞 셉테드를 소개합니다!

법무부 블로그 2016. 11. 16. 14:00



뉴스를 보다보면 각종 범죄들이 나오는데요, 작은 범죄부터 큰 범죄까지, 뉴스에서는 이렇게 각종 범죄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범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범죄가 발생하는 횟수는 범죄자가 그 당시에 있던 환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주로 폐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에서 영감을 얻은 기법이 바로 셉테드 기법입니다.

 

 

 

    

2016년 셉테드 시범학교로 선정 된 도봉구 창동의 가인초등학교

 

 

    

셉테드로 정비 된 가인초등학교 앞 도로

 

셉테드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1960년대 미국의 범죄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법입니다.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라는 이론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어두운 골목길에 가로등과 비상벨을 설치하고, 낡은 담장에 밝은 분위기를 내는 그림을 그리는 사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도 반응이 좋습니다. 셉테드 사업 이후 범죄율도 34%나 떨어지고 마을 분위기도 밝아져,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룩덜룩한 벽에는 예쁜 벽화가 자리잡았습니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가인초등학교는 2016년 셉테드 시범학교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인초 주위에는 준공업 지역으로 공장이나 자동차 정비소들이 밀집돼 있어 벽화를 그려넣기 전에는 삭막하고 차가운 느낌이었는데요. 벽화를 그린 후 환경이 깨끗해지고, 활기찬 느낌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설치된 CCTV는 언제 어디서든 학생들이 안전할거라는 믿음을 줍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범죄가 줄어든 것처럼 셉테드로 학교폭력도 줄어들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여러 가지 곤충들과 예쁜 꽃들을 그려 넣은 벽화와 학교의 구석진 곳이나 어두운 곳에 CCTV 16개와 안전비상벨을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학교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싸움도 꽤 줄어든 것 같습니다. 가인초에서는 의형제, 솔리언 상담, 어깨동무 프로그램, 가인 고미사(고마워, 사랑해, 미안해)의 날 등 학교폭력 없는 Best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셉테드로 폭력없는 학교, 범죄없는 도시가 점차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폭력부터 강력범죄는 물론 작은 범죄까지, 셉테드로 범죄율이 제로인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8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이태희(초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