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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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교육, 어떤 것을 배울까요?

법무부 블로그 2016. 5. 12. 09:00



어린이날 모두 즐겁게 보내셨나요?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친구들도 있겠지만 여행지에서 실수로 사고를 당해 즐거워야 할 어린이날에 내내 병원 신세를 진 친구들도 있었을 겁니다. 휴일을 재밌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즐겁고 안전한 단체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법으로 안전교육의 의무를 정해놓았어요!

아동복지법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에서 안전교육을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범위는 제31조에 따라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실종 및 유괴의 예방과 방지, 감염병 및 보건위생관리, 재난대비안전, 교통안전 등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아동복지법

31(아동의 안전에 대한 교육) 아동복지시설의 장,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어린이집의 원장, 유아교육법에 따른 유치원의 원장 및 ·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의 장은 교육대상 아동의 연령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년 다음 각 호의 사항에 관한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1.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2. 실종·유괴의 예방과 방지

3.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 예방 등 보건위생관리  (<- 2016. 6. 30부터 시행 예정)

4. 재난대비 안전

5. 교통안전



 

아이들은 어떤 안전교육을 받을까요?


 

 

어린이나 학생들이 받는 안전교육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내용을 살짝 살펴볼까요?

 

1. 낯선이가 접근한다면, 단호하게 내 의사를 표현하기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들도 낯선 사람이 접근해서 자신의 신체를 만진다면, 그것이 나쁜 행동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닥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연습을 해두지 않는다면 안 되겠죠? 아이들은 목청껏 안돼요!”를 외치며, 남이 몸을 만지지 못하도록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요령을 익힙니다.


또 초등 고학년과 중, 고등의 경우도 자신의 의사표현이 중요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안전한 장소를 찾거나 안전을 챙기는 방법과 함께 성폭력 및 아동학대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실종과 유괴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낯선이를 경계하는 방법, 밝은 길로 다니는 등 평소에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진행합니다.

  

 

2. 건강을 위해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기

 

 

지난 2015,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메르스사태 기억 하시죠?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로 인해 고통 받았지만, 그로인해 감염병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진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관리의 가장 기본인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기가 중요합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손을 깨끗하게 닦는 방법을 알려주는 포스터를 곳곳에 붙여놓고 아이들이 따라하게끔 하거나, 선생님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합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는 것 외에 발열이나 기침, 설사등의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했을 때 대처법 등을 배웁니다.

 

3. 재난이 일어났을 때 올바른 행동으로 내 몸을 지키기

 

 

재난 재해는 태풍, 홍수, 지진, 황사와 가뭄, 화재, 폭발, 붕괴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재난에 잘 대비하려면 미리 여러 재난들을 알고 그것들에 대한 대처법, 또 여러 상식들을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또 기본적인 안전수칙들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지진이 났을 때 튼튼한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든지, 불이 났을 때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낮은 자세로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피해야한다는 것은 이제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로 그런 재해가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재해가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교통규칙과 안전규칙을 잘 지키기

 

 

교통사고나 물놀이장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평소 지켜야 할 질서나 규칙, 생활 습관을 자주 복습하면서 연습하고 물놀이장 등 아이들이 쉽게 흥분할 수 있는 곳에서 더욱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미리 미리 체득하게 합니다. 이런 안전 교육은 단순히 책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교통학습장 등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규칙을 지켜야 하는 필요성 등에 대해 깨달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길은 기본을 잘 지키도록 교육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규칙이나 기본을 잘 지키고, 빨리빨리 서두르기 보다는 천천히 움직인다면 사고를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들이 아이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으리라고 생각 되네요!

 

= 8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최지혜(중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