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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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많은 부산?! 이제는 셉테드 특별시 부산!

법무부 블로그 2016. 1. 8. 09:00
 

 

 

 

강력범죄 많은 부산?’ 옛말이죠! 셉테드 특별시 부산~!

- 셉테드 마을이 무려 16, 선진 셉테드 도시 부산!!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영화'친구' 중에서

 

 

1. 강력범죄 많았던 부산, 전부 옛말이라고?

최근 부산시가 전국 많은 도시의 관심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나날이 줄어가는 범죄율, 그리고 높아지는 주민들의 안심도 등 치안 및 안전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부산! 원래 부산은 주민들은 물론 특히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명소 중 하나였는데요. 다만 번화가를 벗어난 시의 외곽지역 등에서는 아직까지 범죄에 노출될 만 한 장소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눈에 띄게 달라진 여러 마을의 모습으로 시 외곽 지역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부산의 여러 마을은 셉테드 도입으로 점차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셉테드 특별시! 부산을 만나러 갑니다!

 

정답은 바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입니다. 바로 행복해지는 법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분들에게 몇 차례 소개해드렸던 셉테드(CPTED)'가 그것이지요. 법무부는 강력범죄 발생지, 외국인범죄 특화지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한 전국 여러 지역을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이른바 셉테드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셉테드 특별시로 불리는 부산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2. 셉테드 마을이 무려 16!

부산에 현재까지 조성된 셉테드 마을은 무려 16개나 된다고 합니다. 지난달 20일에는 부산 동구 수정5동에서 2015년 셉테드를 통한 우범지역 환경개선 사업의 완성을 알리는 “2015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준공식도 개최됐는데요. 법사랑위원 부산지역연합회와 부산지방검찰청, 부산 동구청 등이 협심해 일궈낸 성과였습니다.

 

 

 

 

 

셉테드로 인해 점차 밝아지고 있는 부산의 모습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실시된 이번 부산 지역 셉테드 사업은 CCTV증설과 방범 비상대피소 설치, 벽화그리기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그 외에도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기초 법질서 준수 운동까지 전개하고 있었는데요. 방문하는 마을 곳곳에 셉테드의 흔적이 잘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3. 부산 셉테드의 강점! 다양한 특징 살펴보기!

부산 셉테드는 기초적인 셉테드의 면모 외에도 다양하고 신선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먼저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환경개선이 그것이었습니다.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어둡고 좁은 골목길을 밝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조명 및 CCTV 증설, 안전비상벨 및 도로 반사경, 방범 비상대피소를 설치해 생활방범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치안 올레길이라고 불리는 부산 셉테드 마을의 여러 가지 길들에는 이처럼 비상벨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누구나 긴급한 상황에서 가까이에 있는 벨을 누를 수 있도록 조치된 것이죠. 사진은 구명 셉테드 마을입니다.

 

또 범죄에 취약한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밝은 분위기의 디자인 벽화를 그려두었는데요. 주민들의 반응 역시 무척 좋은 편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하여 기초 법질서 준수 운동을 접목한 점도 눈에 띕니다. 셉테드 사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사실 외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외에도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식 개선 및 변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부산 셉테드 마을 중 가마실 마을에 방문 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심한 밤 LED로 벽면에 나타는 포돌이112비상벨 안내 등 때문이었는데요.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누구나 본 안내를 보고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었습니다. 반면 범죄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등 많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셉테드 사업 전후로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기적인 범죄예방 교육 실시, 개선된 환경을 바탕으로 한 기초 법질서 준수 운동을 전개해 질서가 지켜지는 안전한 마을’, ‘법질서 실천운동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부산시민 김가영 씨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부산에서 나고 자랐어요. 그런데 요즘에 부산을 돌아다니다보면, 주변 환경이 참 옛날과 다르게 많이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 어디에 가도 법질서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오고요. 또 도로는 깔끔하게 정비되고, CCTV나 비상벨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감사한 일이고 또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그렇죠.”라며 최근 본인이 느낀 부산의 변신을 전했는데요. 부산 경찰 역시 범죄 발생율이 셉테드 도입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그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여러 셉테드 마을에는 곳곳에 <마을 안심지도>가 설치돼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직접 찾아가 본 부산의 많은 셉테드 마을에는 눈에 띄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마을 안심지도>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이 지도를 보면, 마을의 전반적인 안내와 더불어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표시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CCTV현황과 비상벨이 설치된 도로가 눈에 띕니다. 주부 김혜숙 씨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늦은 시간 돌아올 때가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안심지도를 보고 CCTV나 비상벨 위치를 확인한 다음 이렇게 안심할 수 있는 도로를 찾아다닐 수 있으니 아이들도 덜 불안해하고 부모 입장에서도 안심이 되는 거죠.”라 말하기도 했는데요. 안심지도에 나타나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범죄신고표지판과 아동안전지킴이집, 레이저 참수리 방범등과 경찰의 특별순찰선, 그리고 공폐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잘 확인한다면, 안심하고 마을 곳곳을 누빌 수 있겠죠?

 

 

 

 

 

실감나고 귀엽게 표현된 동물 등의 그림으로 부산 곳곳의 거리는 점차 화사한 느낌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4.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의 장! 부산!

셉테드 사업은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더불어 공동체 전체가 배려-소통-협력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배려를 통해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준법문화를 화간하자는 법무부 주관의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의 일환이기도 한데요.

 

셉테드 사업 현장의 계속적인 유지 및 관리는 물론,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셉테드 사업으로 인해 부산이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의 장이 된 것입니다.

 

 

 

 

 

배려와 법질서 실천운동의 장이 된 셉테드 특별시 부산!

 

부산시는 2014년부터 총 16곳의 셉테드 마을을 조성한 뒤 해당지역의 5대 범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5대 범죄란 살인, 강도, 강간, 추행, 절도, 폭력을 말하는데요. 정말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부산에서 만난 김대희 씨는 부산은 면적도 워낙 넓고, 사람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도심지역이나 번화가면 안심이 되지만, 외곽 쪽으로 나가다 보면 아무래도 다소 위험에 노출될만한 지역이 적잖이 있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부산 곳곳에 설치된 셉테드 마을은 범죄율은 줄여주고, 주민들의 만족도는 점점 올려주고 있습니다.

 

셉테드의 도입으로 이 모든 걱정도 점차 누그러드는 추세입니다. 이 무서운 5대 범죄들의 2014년 통계를 보면 이전해(2013)와 비교했을 때 무려 65.9%나 줄어드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돋보이는 점들이 많다보니,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빈번하게 찾아와 벤치마킹하는 등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이겠죠?

 

 

5. 마치며

법무부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즉 셉테드 덕분에 범죄 안전체감도가 201356.49%에서 지난해 73.16%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에도 건축물 설계 시 범죄예방기준 적용범위를 확대·의무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국토교통부·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공동으로 실무자를 위한 환경설계(CPTED)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각종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수행을 위한 매뉴얼 및 교육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셉테드로 인해 더 매력적이고 안전하게 변모한 부산! 여러분도 한번 놀러가보시면 어떨까요?

 

셉테드로 더욱 안전해진 부산!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부산이 이제는 다방면에서 한번쯤 발걸음을 옮겨보고 싶은 도시로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산과 같이 전국 곳곳에 퍼져나갈 셉테드마을이 기대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제는 셉테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셉테드 특별시 부산이 아닌 셉테드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겠죠?

 

취재 = 7기 법무부 블로그 기자 김준영 (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