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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29초 영화제 이모저모

법무부 블로그 2015. 9. 22. 13:00

 

  

‘29에 담긴 감동의 스토리

- 법무부 29초 영화제 이모저모 -

 

 

 

 

 

지난 917일 목요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 객석은 만원을 이뤘습니다. 바로 법무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곧 진행될 행사에 앞서 장내가 약간 어두워지더니 스크린에서는 29초 간 짧은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약 20분 동안 다양한 출품작이 스크린을 통해 소개 되었는데요. 행사를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재미를, 영상을 출품한 감독님들에게는 뿌듯함을 선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법무부 29초 영화제, 법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

사실 법무부 29초 영화제라 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작품들만 가득하지는 않을까 그간 걱정하던 시선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는 정말 완전한 기우였습니다. 이날 상영된 작품들만 해도 각각 완성도도 뛰어났지만,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녹아 있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김현웅 장관은 시상식 전 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 수 있던 정말 뜻 깊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영화제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법의 역할과 법에 대한 상상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분의 작품을 보고 법의 역할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반부문 대상, <법은 우리들의 보호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일반부문, 청소년 부문, 특별상 이렇게 세 부문의 총 16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일반부 대상으로는 <법은 우리들의 보호자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직장인 팀이었습니다.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공승규, 곽일웅 감독의 짧은 영상이 끝나고, 사람들은 연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는데요. 평범한 직장인들이 뭉쳐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 시도 했던 영상이라기엔 작품성이며, 시나리오의 완성도며 모든 것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밖에 일반부 최우수상은 평소 준법정신이 투철하여 사소한 위법 행위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준법정신을 일깨워 주는 모습을 코믹하게 이야기 한 법은 나에게 연애의 조건이다’(김민기, 김영석 감독), 우수상은 폭력, 갈취, 협박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주는 벗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코믹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법은 나에게 벗이다’(김한흠 감독)이 차지했습니다.

 

 

 

청소년부문 대상 <법은 작은 사람들을 위함이다>

이번에는 청소년부로 넘어가 볼까요? 청소년부 대상은 신진호 감독의“Law is the for the low - 법은 작은 사람들을 위함이다.”라는 주제였는데요. 사회적으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약자를 칭하는 작은 사람들에게 고난으로 찾아오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 법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총 감독을 맡은 안산 양지고등학교 신진호 학생은 사실 최근에 제가 차 사고를 당했어요. 그때 제 잘못은 전혀 없었는데 오히려 차 운전자가 저에게 윽박을 지르면서 뭐라고 했었거든요. 그 때 어린 제가 뭘 할 수도 없고 당황해 무섭기도 했습니다. 바로 경찰관을 찾아 달려갔고, 이후 정말 법대로모든 것이 해결됐어요.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서 정말 이러다가 아무 잘못 없는 내가 괜히 억울한 일까지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법대로 진행하니까 모든 것이 해결됐었죠.”라며 참여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 준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밖에 청소년부문 최우수상은 법을 지키고, 따르고, 아끼는 사람이 있기에 법도 우리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이며 법을 지킨다는 건, 나 스스로를 지킨다는 것임을 이야기하는 법은 나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다’(김윤식 감독)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마주치는 거울은 우리의 행동을 그대로 비춰주는 법을 의미하며 우리의 행동에 따라 법도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의 법은 나에게 거울이다’(우지우,홍명진,박정찬 감독)가 차지했습니다.

 

또한, 각 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가 아쉽게 탈락한 일반부문 법은 함께 만들어가는 하모니같은 것이다’(배영준 감독), ‘법은 나에게 동화책이다’(창원보호관찰소, 김행석 조지연 이성곤 감독), 청소년부문 법은 나에게 배려다’(박성훈 감독), ‘법은 나에게 엄마 품이다’(송만종 감독)은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수형자와 소년원생이 함께 만든 영상, 특별상

이번 법무부20초 영화제는 다른 29초영화제와 다른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수용자와 소년원 학생이 함께 참여를 했다는 점입니다. 공모전 모집기간 동안 전국 교정시설(교도소, 소년원, 소년교도소, 보호관찰소)에서도 동시에 시나리오를 모집했는데요. 1400여 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되면서 교도소 담장 안에서도 그 열기가 뜨거웠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나리오 안에는 수용자와 소년원 학생들이 자신의 사연을 녹여내면서 반성의 마음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얘기가 가득 담겨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우수 시나리오 십여 편이 재능기부 감독들에 의해 영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법무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에는 이 사연 깊은 영상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는데요. 특별상이라는 이름으로 법은 옳은 손이다’(엄유림 박지수 홍가영 정지영 감독), ‘법은 내비게이션이다’(신여주 안수진 감독), ‘법은 그림자다’(이장한 감독),‘법은 나에게 스승이다’(김용철 감독),‘법은 나를 이끌어주는 반석이다’(김재현 감독), ‘법은 아버지다’(이희주 박정진 감독) 이상 총 6()의 감독들에게 시상 하였습니다.

 

 

 

 

 

 

본인의 실수를 언급하며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갈 것인지 담담하고, 때로는 감동적이고, 또 재미있게 담아내기도 한 이번 작품들. 그래서일까요? 시상식 현장에서 29초짜리의 작품이 한번 씩 상영될 때면 박수가 결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법은 나에게 스승입니다라는 작품은 수감된 자신으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들 생각과 함께, 막내딸이 아빠가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떠나 있는 줄 알고 편지를 보낸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딸아이의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흘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흐느끼며 다짐하는 그의 29초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영화 하모니의 실제 주인공인 청송여자교도소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축하무대 까지 모두 감상한 이번 법무부 29초 영화제는 말 그대로 법을 사랑하고, 29초 영화제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의 축제였습니다.

 

평소 29초 영화제의 팬이라는 허진석 씨는 사실 법무부의 29초 영화제라고 하니, 과연 영상이 재미있을까? 무슨 감동이 있을까? 계속해서 의문이었어요. 딱딱하기만 하고, 지루한 그런 작품이 나오지는 않을까 생각도 했었죠. 그런데 이게 웬걸, 작품을 보고 빅 웃음을 선사받기도 하고, 많은 생각도 해보게 되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까 스승이라는 영상에서는 주변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학생 허정은 씨의 감상평 역시 남다릅니다. 허 씨는 이 짧은 29초에 시간에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것 같습니다. 법과 관련된 모든 희로애락과 다양한 스토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영상을 공부하는 저로서는 과연 이 일반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무척 궁금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참신한 생각을 하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가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영화제에서 법무부 김현웅 장관님은 오늘 29초의 영화들을 보니 우리 주변의 법은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 내가 힘들 때 힘이 되어 주는 것, 지켜야 더욱 빛나는 것, 부모님의 사랑처럼 따뜻하고, 신호등이나 내비게이션처럼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것. 모든 것이 법이었다. 앞으로도 우리 법무부는 믿음 뿐 아니라 감동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장관님의 말씀처럼,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은 결코 어렵고 딱딱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떤 때에는 따뜻하고, 또 어떤 때에는 엄중하며, 또 한편으로는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던 오늘 만난 의 모습은 아마 쉽사리 기억에서 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오늘 수상한 작품을 포함해 의 다양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물한 수많은 참가자 분들 모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법무부 29초 영화제를 통해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법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이밝음(대학부), 김준영(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