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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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청소년 법사랑캠프 생생 체험기

법무부 블로그 2015. 4. 9. 09:00

 

 

 

2015년 3월 16일부터 3월 18일까지 대전에 있는 솔로몬로파크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 대상의 ‘중학생 법사랑 캠프’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재밌고 쉽게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모두들 설렌 모습으로 입교식을 기다렸습니다.

  

입교식 후 40명의 친구들이 4개 조로 나뉘었고 각 조에는 도움을 주실 네 분의 선생님들이 배정되었어요. 총 7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으로 2박 3일의 재미있는 법교육 ‘중학생 법사랑 캠프’가 시작되었는데요. 중학생이 알아야 할 법률 상식 시간을 통해 혼인법, 데이트 비용 돌려받기, 교육권을 배웠어요. 우리 조의 민경옥 선생님은 우리가 관심 있을 만한 소재를 사용하여 재미있게 법을 설명해 주셨지요. 조 활동을 통해서 ‘어린 신부’ 라는 영화에서 24살과 16살의 결혼은 현재 합법적으로 맞지 않다는 사실과 함께 동성동본 결혼이 예전에는 불가능 했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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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안전 공단에서 직접 파견 나온 선생님께서 무단 횡단 등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예를 통해 설명했을 때는 끔찍했지만 앞으로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두의 안전, 특히 내 안전을 위해서 도로위에선 조심 그리고 또 조심하리라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다음 활동으론 ‘대통령을 뽑아라’를 하게 되었는데 이 활동은 직접 공약을 만들고 후보를 추천, 선거활동을 하여 대통령을 뽑는 것이었어요. 우리 조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청소년 버스 요금 감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당선 후보와 7표 차이로 떨어지게 되었어요. 실현 가능한 공약과 그렇지 않은 공약을 따져가며 대통령을 뽑은 중학생들이라니, 우리 참 똑똑하죠? 진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되는 그날 우리나라를 위해 똑똑한 한 표를 행사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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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체험관 견학을 시작으로 둘째 날의 바쁜 일정이 시작되었는데요. 이곳은 다양한 경험을 한곳에서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체험관이었어요. 국회, 재판실과 과학 수사실 등이 있었는데 국회에서는 모의국회 체험을 통해 법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했답니다. CSI 과학 수사실에서는 거짓말 탐지기와 전기 충격봉과 다른 수사도구들과 수사를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청소년 형사 모의 재판도 직접 해보았는데 재판 전 사전 교육을 자세히 받고 나서 각자 역할을 나눠 재판 이었어요. 저의 역할은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법원 경위’였어요. 법정에서 떠드는 사람이 있으면 내쫓는 담당이었지만 이곳 친구들은 법 교육을 잘 받았는지(?) 너무나 조용하여 제 역할을 뽐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태권도 솜씨도 보여줄 수도 있었는데!^^

 

 

 

2박3일간의 캠프는 쉴 새 없이 진행되었는데요.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법교육은 건전한 법의식과 법적 소양을 갖춘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시민양성을 목표로 하는 시민교육입니다. 미래에 법 관련 일을 하려는 학생 뿐 아니라 많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법교육을 통해 생활 속 법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중에 건전한 사회인,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프 마지막 날 집안일로 어머니께서 대전에 오실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캠프 선생님께서 직접 기차표를 끊어주셔서 안전하게 서울로 올 수 있었어요. 끝까지 학생 하나하나를 챙기는 선생님들이 정말 고맙게 느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