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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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다치면 누구를 찾아가야 하나요?

법무부 블로그 2013. 6. 24. 17:12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에는 보건 선생님이 한 분씩은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전체의 학급 수가 모자라서 보건 선생님이 한 분도 안 계시는 중학교도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건 교사가 없는 경기도 G 중학교에서는 보건 교사가 없어서 보건실을 진로 상담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1.중학교 1학년 C양은 학교 스포츠 클럽 시간에 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C양은 친구가 던지는 공을 받으려다 공이 손을 스쳐가며 중지가 꺾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학교에는 보건 선생님이 안 계셔서 응급처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2. A중학교 1학년 a반 학생인 L양은 학교에서 초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수업이 시작하는데 L양의 담임선생님도 남자 분이시고 보건 선생님도 안 계셔서 누구에게 말씀드려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였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다쳤을 때나 여학생들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초경을 했을 때

보건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서 계시지 않을 경우 많이 당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을 할 경우에는 공을 잡으려 하다가

신체 부위가 공과 부딪히며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처들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는데,

이럴 때 응급처치를 잘 해주실 수 있는 분은 보건선생님밖에 계시지 않습니다.

    

 

 

 

§학교 보건법 시행령 제9조(학생의 보건관리)

학교의 장은 학생의 신체발달 및 체력증진, 질병의 치료와 예방, 음주·흡연과 약물 오용과 남용의 예방, 성교육, 정신건강 증진 등을 위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위 법률에 따르면 학교의 장은 학생의 신체발달 및 체력증진, 질병의 치료와 예방,

음주·흡연과 약물 오용과 남용의 예방, 성교육, 정신건강 증진 등을 위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건교사가 없으면 보건 교육을 실시하기 매우 힘들고

한 번 교육을 실시할 때마다 매번 외부 강사를 섭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만1472곳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7,500곳으로 배치율이 65.4%에 불과해 학생들의 건강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 자료 참고)

 

학교에서 다치는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보건교사의 인원이 늘지 않아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학교 보건법 시행령 제 23조 2항

9학급 이상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학교의사 1명, 학교약사 1명 및 보건교사 1명을 두고, 9학급 미만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학교의사 또는 학교약사 중 1명과 보건교사 1명을 둔다

 

위 법령에서 '9학급 이상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학교의사 1명, 학교약사 1명 및 보건교사 1명을 두고,

9학급 미만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학교의사 또는 학교약사 중 1명과 보건교사 1명을 둔다'고 하였는데

9학급이 넘어도 보건교사나 학교의사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경기도 모 중학교의 홈페이지를 캡처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통계자료에는 전체 학급 수가 13학급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있다고 표시된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체 학급 수가 9학급에 미달하는 소규모 학교 같은 경우는

보건교사를 둘 수 없으므로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건강을 챙길 수 없습니다.

체육 선생님, 과학 선생님 등이 보건교사를 임시로 맡는다고는 하지만

보건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고, 각자 맡은 과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시니 수업도 해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다친 아이가 있을 수도 있기에

아이들의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만 보건교사를 두게 되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은 조금 다쳐도 응급처치를 못하게 될 텐데요.

다행이 최근 들어 보건교사 배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 수나 학급의 수에 상관없이

한 학교에 최소한 한 명의 보건 교사를 배정하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그날을 그리며! 지금까지 법무부 블로그 허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