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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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달콤함 속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은?

법무부 블로그 2012. 12. 22. 17:00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을 먹으며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초콜릿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아시나요?

 

 

가나의 니베네소 마을 밖에서 나키는 카카오 꼬투리를 벗겨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키의 남동생 마디는 왼손에 카카오 코투리를 잡고 큰 칼로 꼬투리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마디는 왼손 전체를 덮고 있는 큰 흉터를 가졌습니다.

 

나키와 마디 남매가 일하는 때는 평소라면 학교에 있어야 할 때 입니다.

하지만 마디는 부모님께서 학교를 보내주실 여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일이 싫어요. 학교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이 일을 해야 해요."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서부아프리카.

 

하지만 서부아프리카의 생산자들은 초콜릿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부모님을 도와 카카오를 재배하고, 원두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UN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되어 있는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말이죠.

또한 카카오를 재배하는 데는 제초제 일종인 이사디, 패러쾃 등이 사용되는데, 뿌리는 농민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1kg의 재배량에 생산자가 받는 돈은 단 100원 인데,

최종소비자가는 200배가 넘는 가격에 구매한다는 사실.

노동자들의 힘들게 일하는 노동력이 중간 상인들의 배를 채우는 데 사용되는 것 입니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이렇게 불공평하게 대우받고 있는 25만 명의 아동노예들과

재배 농민들을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공정무역입니다.

 

국가 간 동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무역.

공정무역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을 텐데요, 그럼 공정무역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세계에 공정무역의 정의는 이렇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대화와 투명성, 존중에 기초하여

국제 무역에서 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거래 기반의 파트너십이다.

공정무역은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경제발전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공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FINE, 1998 / WFTO&FLO, 2009)

 

 

공정무역 운동은 불공정한 무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기업들은 카카오 농부들에게 1파운드의 카카오 콩 당

적어도 80센트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아무리 오르더라도 지급료가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기본 지급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는답니다.

 

단! 기업들은 농부들에게 조건을 제시합니다!

18세 이하의 아이들은 위험한 칼을 사용하거나 농약을 뿌릴 수 없고!

15세 이하의 아이들은 학교를 다녀온 후에만 농장에서 일을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한국공정무역연합,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등의

많은 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아래와 같이 대외무역법 제일 처음에 나오는 1장 1조로

재배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 대외무역법

제1장 총칙

제1조 (목적): 이 법은 대외 무역을 진흥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여 국제 수지의 균형과 통상의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국민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5월 12일을 공정무역의 날로 지정하여 공정무역을 알리고 있답니다 ^^

그렇다면, 지구의 반대편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공정무역라벨이 있는 제품을 구매합시다!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공정무역거래 제품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마크가 붙어져 있습니다!

저도 이 라벨이 붙어진 티셔츠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이 라벨을 볼 때마다 '난 공정무역을 도운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항상 뿌듯하답니다^^

 

 

■ 소비자의 목소리를 전합시다!

보통 슈퍼나 대형 할인마트를 가면 공정무역라벨이 붙어있는 상품을 찾기가 힘들죠.

그럴 때는 점원이나 담당자에게 공정무역거래 상품을 들여와 달라고 요청해요.

고객의 소리 엽서나 설문 조사에서 뜻을 밝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공정무역거래 후원하기, 친구들에게 알리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실천 하나, 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겠죠 ^^?

 

 

 

여전히, 아직도 저 마을에는

하루하루를 눈물로 채워가며 노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저는 지금 중학교 3학년으로써 같은 학생인데도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고

막노동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고, 태어난 대륙만 다를 뿐인데 말이죠.

 

공정거래가 더욱 활성화되어서

카카오와 커피를 수확하는 아이들 모두가 부당함 속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와 다름없이 배우고, 웃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세계가 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자료 출처: 한국공정무역연합

 

사진= 구글 이미지

취재= 정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