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검찰의 역사, 한눈에 살펴보자!

 

누구든 자신이 속한 나라의 역사를 바로 안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역사를 한곳에 모아 수집, 보존, 진열하는 곳을 박물관 혹은 역사관이라고 하는데요. 마침 부산 검찰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역사관이 있어 부산고등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을 찾았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과 부산고등검찰청 청사 전경모습

 

 

부산고검 역사관 개관은 올해 3월 28일했으며, 청사 1층에 부산검찰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부산검찰 역사관 내부 모습

 

 

 

부산검찰 역사관이 개관되었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역사관을 살펴보고 어떤 전시물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과 같은 지방검찰청은 1948년 8월 설치되었으며, 부산지방검찰청은 부산고등검찰청에 속해 있으며, 관할구역의 검찰사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검찰청이라는 곳이 자신이 죄를 짓거나 수사와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으면 잘 와 보지 않는 곳인데, 이 곳 안에 역사관이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새로웠습니다.

 

 

 

 

 

▲부산검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

 

 

이곳 역사관에는 각종 자료인 검찰직수사관의 각종 증서와 신분증, 검찰업무일지 외에 보수명세서, 회계장부, 사건기록 등이 있었으며, 수사 장비, 삼호주얼리호 해적 사건 등의 광복 이후 부산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의 기록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검찰직 신분증 및 검찰업무일지 모습(좌)과 옛날 기록들(우)

 

 

특히 신기한 것은 거짓말 탐지기였는데요.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 가운데 호흡, 심장박동수, 혈압의 변화를 측정해 거짓말 여부를 가리는 장치로 수사 중 진술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중요하게 사용되어졌다고 합니다.

 

 

 

▲과거의 거짓말탐지기 모습.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뿐만 아니라 부산검찰의 역사와 변천과정, 검찰기능과 역할 등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검찰이나 법무부 로고에 ‘막대기’ 같은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의미는 대나무의 올곧음에서 모티브를 차용하고 직선을 병렬 배치하여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라는 군요.

 

다섯 개의 직선은 좌측에서부터 공정, 진실, 정의, 인권, 청렴을 상징하며, 중앙에 칼의 형상인 정의가 그 좌우에 각 진실과 인권이, 다시 그 좌우에 공정과 청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검찰의 기능과 역할 및 전국 검찰조직을 알 수 있도록 소개해 놓은 전시실 벽면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전시물은 지난해 일어난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전시물일 것입니다.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이 탄 삼호주얼리호 배 모형과 사진

 

 

소말리아 해적이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하는 상황을 재연하여 국민참여재판에 활용하기 위하여 만든 삼호주얼리호 선교 모형은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사건 관련 압수물

 

 

또한 소말리아 해적이 몸에 부착하여 무기 등을 소지하던 벨트와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 배애 올라갈 때 사용한 갈고리도 전시되어 있어 그 때 상황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좋은 전시물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군에 생포되어 국내 첫 재판을 받은 해적들에 대한 수사상황과 검찰 송치된 이후의 수사, 재판준비, 진행상황, 판결까지 과정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소말리아 해적수사백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 부산지방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 현판 모습과 언론에 보도된 부산의 주요 사건·사고,

2. 삼호주얼리호 사건 수사기록, 3. 마약관련 물품, 4.검찰직 수사관의 각종 증서

 

부산 검찰의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역사관은 자라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건 사고 등을 잘 정리하여 놓은 역사관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방대한 양의 수사기록과 조서들을 보면서 검찰의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얼마나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건 사고와 함께 그 속에 검찰 공무원들의 애환과 진실 등이 있어 누구보다도 애Tm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다시 한 번 검찰청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이런 공간들을 시민들과 학생들이 잘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검찰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취재 = 고광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