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67회 교정의 날, 바른 교정행정을 위한 한마음 한 뜻!

법무부 블로그 2012. 10. 29. 14:00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가수 태진아씨의 노래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습니다.

조용하기만 하던 공무원 사회에 웬 노래냐고요?

바로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 식전 행사에 태진아씨가 참석하여 축하공연을 해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태진아씨는 2007년 9월부터 법무부 교정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교정과 관계된 행사에 줄곧 참여하여 교정행정 발전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26일 오전 10시. 식전행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교정의 날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정의 날 행사는 일제시대를 벗어나 자주적 교정 행정이 이루어진 것을 축하하며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올해가 벌써 67번째 교정의 날 행사였습니다.

올해는 교정 · 교화 활동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된 422명의 교정공무원과 252명의 초청인사, 가족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약 1시간 반 가량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순서로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었고 곧이어 36명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정참여인사 13명

 

 

* 교정공무원 23명

 

그 중 한분을 만나 소감을 들어볼까요?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일했는데 이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교정위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대전교도소 장영수 보안과장 (대통령상 수상)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전국 교정 공무원과 교정위원의 직무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영선 위원장님은 축사를 통해 교정행정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Mr.따법 (따뜻한 법치)이라는 별명을 가진 법무부 장관님께서 어떻게 교정현장에서 따뜻한 소통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었는데요. 교정현장을 따뜻한 눈으로 둘러보는 장관님의 모습을 보니, 수용자들을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그들도 하나의 사람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준다면 세상과의 큰 괴리감에 괴로워하던 수용자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보다 빨리 변화하여 사회의 일환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화 하모니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청주여자교도소 하모니 합창단!

이런 좋은 날 그들의 공연을 안 볼 수 없겠죠? 식이 끝날 무렵, 하모니 합창단의 축하합창이 대강당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각자 죄를 짓고 하모니 합창단의 활약이야 말로, 성공적인 교정행정의 본보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수용자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섬기며 교육, 상담, 의료등의 분야에서 그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며 바르게 그들을 이끄는 사람들!

한순간의 실수로 살아갈 희망과 의지가 꺾인 음지의 수용자들을 지속적 관심과 따뜻한 격려로 지켜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도 많은 수용자들이 교화되고 용기를 얻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아닐까요?

 

"죄 있다 버리지 않고 이끌어 가며 때 묻은 손길 씻어주는 우리는 민주교도관~"

교도관의 노래 후렴구가 울려 퍼지며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을 새로운 길로 이끄는 따뜻한 분들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취재 = 이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