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마약? 프로포폴, 이제 그만!

 

우유주사, ‘프로포폴’이란 무엇일까요?

 

 

 

Ⓒ SBS 뉴스 방송화면 캡쳐

 

 

 

강남의 한 네일샵에서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 채 기절해 병원에 실려간 연예인 A씨! 당시 A씨의 가방 안에는 20ml짜리 우유주사 5병이 들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우유주사가 뭐기에! 사람을 기절시키고 검찰 조사까지 받게 하는 것일까요?

 

우유주사는 흰색의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인 프로포폴(propofol)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페놀계 화합물로 흔히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로서 수술시 전신마취의 유도(induction), 유지(maintenance) 또는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의 진정(sedation)을 위해 쓰이고, 수면내시경 등을 할 때에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약품 특성상 물에 거의 녹지 않아 ‘대두유(soybean oil)’를 용매로 사용하는데 이 때 약물이 흰색을 띠게 되며, 보기에 우유와 비슷하다고 하여 ‘우유주사’라고도 불립니다.

 

 

 

Ⓒ SBS 뉴스 방송화면 캡쳐

 

프로포폴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수술 시 전신마취, 수면내시경 등에 사용되는데요. 복용 시 불면증, 피로감,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각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고, 정신적 의존성 및 중독증상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약대용품으로 오남용 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이에, 프로포폴은 우리나라에서 2011년 2월 1일 자로 마약류로 지정되었는데요.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는 것은 한국이 최초라고 합니다.

 

 

 

프로포폴을 갖고 있으면 안 되나요?

프로포폴은 마약으로 분류되는 마취제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갖고 있거나 특정 용도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처벌받을 수밖에 없겠죠? 또한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만들거나 이익을 목적으로 해외에 내다 판다면 그 처벌은 배가 됩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마약류취급자가 아닌 자의 마약류 취급 금지) ① 마약류취급자가 아니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소지, 소유, 사용, 운반, 관리, 수입, 수출, 제조, 조제, 투약, 수수, 매매, 매매의 알선 또는 제공하는 행위 2. 대마를 재배·소지·소유·수수·운반·보관 또는 사용하는 행위 3.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기재한 처방전을 발급하는 행위   제60조(벌칙)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3. 제4조제1항을 위반하여 제2조제3호라목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또는 그 물질을 함유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제조 또는 수출입하거나 그러할 목적으로 소지·소유한 자

 

 

프로포폴, 이제는 멀리해야 할 때입니다.

프로포폴 중독과 남용은 한 번 빠지게 되면 쉽게 끊을 수 없으며, 일단 시작하면 평생의 발목을 잡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위험이 큰 물질이니 함부로 가까이 하면 안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프로포폴을 투여 받았던 이유는 예민하고 지친 사람에게 투여하면 잠을 이룰 수 있다고 해서라고 합니다. 구속된 A양도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하죠. 심신이 지치고 우울한 사람일수록 쉽게 중독될 수 있다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보도를 보니, 프로포폴 주사를 비타민 주사라고 얘기하면서 소비자에게 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일부 파렴치한 의료관계자들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무서운 줄 모르고 프로포폴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회가 각박하다고 느낄수록 프로포폴 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어요. 프로포폴의 유혹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방법은 바로 따뜻한 관심, ‘함께하기’일 것입니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밥 한 끼 어떠세요?

 

글 = 법무부 뉴미디어기자 이은정

사진 = SBS뉴스 캡쳐, 알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