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검사가 고등학교에 찾아간 까닭은?

법무부 블로그 2012. 2. 8. 08:00

 

 

 

Q: 검사가 학교에 찾아간 까닭은?

 

 

a.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을 상담하려고.

b.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을 혼내주려고.

c.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꿈을 키워주고 싶어서.

 

   

요즘 학교폭력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즉각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인성교육에 가정,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의 역할도 큰데요,

 

우리 사회를 지키는 검찰이 팔걷고 나섰습니다.

2월 6일 오후 3시, 대구지검 영덕지청 조기룡 지청장이 영해고등학교 방문했는데요,

어떤 이유로 학생들을 만나러 왔을까요?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위치한 영해고등학교

 

약 100명의 고등학생이 모인 자리에서 조기룡 지청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직접적인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먼저 ‘꿈’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는데요.

 

여러분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해주고자 합니다.

저 역시도 어릴 적 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꿈을 잃지 않았는데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꿈을 설계하고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대구지검 영덕지청 조기룡 지청장

 

조기룡 지청장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읽은 책, 만난 사람,

주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성공한 인물 3명을 소개했는데요.

 

조기룡 지청장이 학생들에게 가장 소개해 주고 싶은 인물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 마지막 강의의 저자 랜디포쉬,

일본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인데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자 학생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 찼는데요.

조기룡 지청장은 세 사람의 공통점이 꿈, 긍정의 힘,

지금 이 순간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가장 절정의 날은 오늘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되 시시한 꿈을 꾸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인간,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꿈이지요.”

   

 

 

▲조기룡 지청장의 강연에 귀 기울이고 있는 학생들

 

"지청장님,

그렇다면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되는 방법도 가르쳐 주셔야죠!"

 

조기룡 지청장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토대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학창시절에 활용했던 독서카드를 가져오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했는데요.

 

“어느 분야든지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바쁜 업무 와중에도 조금씩 시간을 쪼개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만 시간의 투자를 하려면 하루 3시간씩 계산해 10년이 걸리는데

워낙 업무가 많다 보니 그렇게는 시간을 못 내고 있죠.

하지만 단 30분이라도 매일 영어공부를 합니다.

언젠가는 경지에 다다르겠죠”

 

 

 ▲나의 멘토는 누굴까?

 

조기룡 지청장은 멘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굳이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삶의 매 중요한 순간마다 곁에 멘토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스승 즉 롤 모델인 멘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자신도 다른 사람의 멘토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무슨 멘토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보다 어린 후배들에게 충분히 인생의 멘토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이제 안전한 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야 하겠구나!

 

“여러분에게 있어 안전한 지대는 부모님의 품,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 등이겠지요.

이러한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도 늘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시도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업무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옳지 않은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이렇게 약 1시간 동안의 강연이 끝났는데요.

조기룡 지청장은 한 가지 바람을 말했습니다.

 

 

“오늘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하나라도 여러분 가슴에 와 닿아서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의 소감은 어땠을까요?

 

황윤재(17) 고등학생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하나로 묶어 설명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성공한 사람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최동준(17) 고등학생

“지청장님이 바쁜 업무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가 대학생활, 더 나아가 사회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지수(17) 고등학생

“지금 당장 꿈을 설계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학업에 지쳐 자칫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꿈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기존에 진행됐던 딱딱한 교육과는 달리

지청장님의 학창시절과 인생관, 공직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학생들 모두,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폭력을 일삼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꾸고, 마음껏 키워나가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재=구현정 기자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저 아래쪽 손가락 모양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구독을 눌러주세요^^

 

트위터 Follow  트위터 Follow  RSS 구독하기  다음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