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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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꿈꾸는 고교생, ‘여기 다 모여라!’

법무부 블로그 2011. 11. 7. 17:00

 

가랑비가 내리던 지난 10월 24일! 2011년 제5차 고교생 법치세상캠프 32명의 최종 선정자들이

아침 일찍 대전역에 모였습니다.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 처음 들어 보셨다고요?

 

 

▲ 고교생 법치세상캠프가 열린 대전 솔로몬 로파크

 

 

 

고교생 법치세상캠프란?

법에 대한 이해와 건전한 법치시민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기 위해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고교생 대상 법체험 캠프입니다. 다양한 체험형, 활동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법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참여형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lawedupark.go.kr/training/m02s07_02.jsp

 

 

 

특히 올해 제가 참여하게 된 제5차 전국 고교생 법치세상캠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모집했는데요, 여기서 선발된 1차 선정자들은 1,000자 이상의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보호자 동의서 등을

작성해 팩스로 보냈고요. 그렇게 해서 최종 선정된 저와 31명의 친구들은 홈페이지와 SMS를 통해 합격통지를

받게 되었답니다.

 

 

 

 

 

 

솔로몬 로파크에 모인 전국의 32명의 학생들은 여학생 2명, 남학생 6명으로 이루어진 모둠(팀)을 각각 배정받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둠은 총 4개 였는데요, 팀워크와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여러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색함을 없앨 수 있었죠.^^

 

 

 

캠프 TIP!

고교생 법치세상캠프에 놀러 오신다구요? 안돼요~ 놀 생각으로 오셨다간 큰 코 다치십니다! 법치세상캠프는 아주 체계적인 수업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법을 공부하려 왔으니, 열심히 공부를 해야죠. 그래서 법치세상 캠프는

필기도구가 필수랍니다^^

 

 

 

■ 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첫 번째 수업은 <법이란 무엇일까?> 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법은 뭐예요?”라고 물으셨는데요,

질문을 받은 학생들이 당황하여 ‘음, 글쎄요...’ 라고 했지만 선생님은 그것 역시 답이라고 하시며 칠판에

적으셨어요. 그래서 교실은 금방 웃음바다가 되었죠. 하하하!

 

 

 

 

그 다음 ‘법은 ○○○다’의 빈칸을 채워보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모든 학생들의 답을 들어야 한다기에 처음에는 ‘언제 다 들어!’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가지각색의 대답이 흥미로워 귀를 기울이게 되었죠.

저는 ‘법은 공동체’다! 라고 발표했는데요.

법은 동의 사람들을 위한 만들고, 일하게 적용되고, 벌은 무서우니까요. ^^

여러분은 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두 번째 프로그램은 모둠 토의였습니다. 저녁에 있을 토론대회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이었는데요,

제가 속한 모둠의 주제는 ‘범죄자에 대한 사형제 폐지’였습니다.

저희 모둠은 사형제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열띤 토의를 하고 있는 저희들의 진지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무엇보다도 모둠 토의를 준비하면서 친구들과의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서로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더 좋은 의견을 모색 해야겠죠?

 

 

 

 

 

 

 두근두근 이제 토론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검사복을 입은 저희들 모습, 나름대로 잘 어울리죠?^^

강단 위에 올라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토론을 한다니!!

생각만해도 무척 떨렸는데요, 그래도 긴장하지 말고 연습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토론 방식은 CEDA방식이었습니다. 최근에 토론방식으로 많이 채택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CEDA(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 형식이란?

교차 조사식(질문식) 토론이라고도 불리며, 주어진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어느쪽에 서더라도 타당한 논리를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각 토론자들은 입론, 교차조사(질문), 반박 순서로 2,3회 발언 기회를 가지며, 엄격하게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발언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대학간 아카데미식 토론대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사법기관탐방, 귀는 쫑긋 눈은 반짝~!!

 

두 번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기상시간은 없어요. 하지만 8시부터 아침식사 시간이니 7시에는 일어나야겠죠? 솔로몬 로파크의 아침식사, 너무 맛있는 거 아닌가요? 든든하고 맛있는 아침식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첫 수업은 ‘헌법이야기’ 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법은 헌법이라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하지만 '헌법이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답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은 많지 않을 거에요. 아

침시간부터 어려운 수업을 수강하지만 그래도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 아주 보기 좋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솔로몬 로파크의 법 체험관으로 이동하였는데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여신상을 기점으로 체험관을 둘러보았답니다. 법체험관은 입법을 제정하는 국회회의실에서 국회위원이 되어 모의로 법을 제정해 보기도

하고 실제 경찰들이 쓰는 봉과 수갑, 옷 등을 관람하고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법정에서 모의재판을 할 수도 있죠.^^

 

 

 

 

 

 

오후에는 사법기관을 탐방했습니다. 캠프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대전지방검찰청과, 대전지방법원 및

대전고등법원입니다. 검찰청 탐방에서는 직접 검사님과 질의응답도 가질 수 있었고요. 취조실을 방문해 취조과정과 녹취된 취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라 그런지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죠?

 

 

 

 

 

 

 

대전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은 하나의 건물 안에 있답니다. 친절하신 법원 여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법원 홍보영상을 보았는데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다리는 피곤했지만 이러한 기회는 흔치 않으니 귀는 쫑긋, 눈은 반짝~!! 탐방 후에는 직접 재판을 방청하는 기회도 가져보았답니다. 저희가 방청한 재판은 친척간의 민사재판이었는데요, 사실 민사재판이라 지루할 거라 생각도 있었지만 (물론 재판은 재미로 방청하는 것이 아니지만요^^;) 재판을

보기 시작하면서 어쩌다 친척들 간에 불화가 생겨 재판까지 하게 되었을까? 저 증인이 거짓말은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가지며 재판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 더욱 정의로운 법치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자! 이제 아쉽지만, 마지막 날입니다. 대망의 마지막 토론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저희 모둠의 토론 주제는 ‘개인의 자살이 사회적문제인가’ 였고요. 저희 모둠은 이번에도 사회적문제이다, 즉 찬성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른 모둠은 ‘존엄사 허용 여부’에 대한 찬반토론을 준비하고 있었고요.

두 번째 하는 토론이라 그런지 모두가 능숙하게 토론에 참여합니다.

 

 

 

 

 

이제 수료식이 남았습니다. 3일간의 시간동안 저는 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저의 꿈인 ‘판사’라는 장래희망에 더욱 확고한 자신감이 생겼답니다.^^

 

더 친숙한, 더 정의로운 법치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인 우리가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겠죠?

전국의 법조인을 꿈꾸는 고등학생 여러분!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고교생법치세상캠프에 꼭! 참여해 보세요~^^

 

취재/사진 =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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