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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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희망보고서 “나는 바리스타 입니다”

법무부 블로그 2011. 10. 4. 17:00

 

 

 

 

2:2:2 비율의 다방커피부터, 믹스커피, 갓 내린 원두커피까지...

하루에 커피 1잔 정도는 이제 기본이죠?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전국 곳곳에 커피 전문점이 많이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에 커피 르네상스 시대가 왔다고들 하는데요~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도 바리스타란 직업이 자세히 소개되면서

이제는 바리스타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각 직업훈련단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바리스타 양성과정’이라고 하네요.^^

 

■ 다문화가정 여성들 ‘커피의 달인’이 되다!

 

 

 

 

 

지난 23일,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주관한 '커피 바리스타 양성과정'의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축제가 개최됐기 때문인데요.

저도 이곳 센터 교육생으로 다른 과정의 수료식에 참석했다가,

법무부 블로그 기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문화축제에 함께 참여해 보았답니다~^^

 

막상 취업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길을 찾지 못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무료교육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바리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는데요.

교육생들 모두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어서

고향친구도 사귀고 같은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열심히 노력한 끝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손에 쥐었던 그 날,

그 순간의 감격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입모아 이야기하더라고요.

현장에서는 그 동안의 교육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커피내리기 시연도 가졌습니다.

 

 

 

 

 

■ “다문화여성도 행복해져야죠”

 

 

"우리 다문화 여성들도

누구 못지않게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피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마치고 이미 취업에 성공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취업성공사례발표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1기 수료생 유용홍 씨(38.여)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한국말로 이야기 하는게 처음이라며,

다소 수줍게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발표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전문서비스마인드 키워 당당한 삶을...

 

 

 

 

▲ 중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결혼이주 여성 유용홍 씨

 

행사가 끝나고 나서 그녀에게 인터뷰를 청해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흔쾌히 시간을 내주셨는데요~^^

 

 

Q. 바리스타로 취업에 성공한 후 느낀점은?

결혼이주여성의 취업환경은 한국사람들 보다 몇 배는 더 힘듭니다. 동료들 중에는 실제 저임금 등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친구들도 많아요. 사실 돈만 생각하면 당장은 식당일이 낫지만 미래의 희망을 꿈꾸며 바리스타 수습사원으로 일하는 지금이 더욱 보람됩니다.

 

Q. 직장생활에서 힘든 점은 없나요?

직장생활에서 힘든 점은 역시 ‘언어’와 ‘문화’죠. 신속정확하게 고객들에게 응대하지 못해 속상한 부분이 있지만, 이것은 제가 앞으로 노력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란 것을 책상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에 깊숙이 들어가 문화를 이해해야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Q.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바리스타 외에도 여러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병원코디네이터과정 수료, 또 한국어능력 시험도 현재 발표 기다리는 중이고요.

앞으로 한국에 저희와 같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문적인 통역을 배우고 싶습니다.

 

 

“남편 나라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 행복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무료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더욱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글/사진/동영상 = 김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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