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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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검사를 만나다!

법무부 블로그 2011. 10. 5. 08:00

 

 

 

검사님을 만나기 10초전, 긴장감과 설레임 가득!

 

9월 28일, 검사님을 만나러 울산 지방검찰청에 갔습니다.

먼저 검사님을 만나기 위해 청사 로비에서 간단하게 신원 확인을 후

검사님의 사무실로 찾아 갔습니다.

계속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검사실 앞에 다다랐습니다.

왠지 많이 떨리고, 긴장도 되었습니다.

 

 

 

 ▲ 검사실 가기전 청사로비에서 꽁꽁 언 초딩 기자~

 

 

드디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업무 보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안내를 받아 접견실로 들어가니 검사님께서 계셨습니다.

검사님과 간단하게 인사(_)를 나누고 취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순옥 검사 >

 

  2002년            중앙대 법학과 졸업

  2003년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2006년            제35기 사법연수원 수료

  2006년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2008년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검사

  2010년 2월      울산지방검찰청 검사

 

  現,   울산지방검찰청 형사 제2부 검사  

   

 

▲ 이순옥 검사님과 첫인사, 본 기자는 얼음이 된 것 같죠?

 

 

 

■ START! 대한민국 검사로서 산다는 것

 

Q: 검사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6시 30분에 일어나 하루 준비를 해요. 주말 부부여서 가족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해요.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요, 처리할 업무가 많을 경우 저녁 늦게 까지 업무를 보는 경우도 있고요.  

 

 

 

  ▲ 인터뷰 도중 갑자기 급한 업무 처리 하시는 중~

 

 

 

Q: 업무 수행 중 어려운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십니까?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은 주로 마음이 많이 힘든 친구나, 힘든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요.

그 때마다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소외 계층 친구들이 와서 법적인 처분을 해야 할 때 안타까워요. 천안 교도소에 있는 한 청소년과 편지로 많은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제가 읽은 책을 그 청소년에게도 보내 줬는데... 그 청소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Q: TV나 드라마에 나오는 검사님들처럼 신체에 위험을 느끼는 상황이 있으십니까?

다행히 저에게는 그런 일은 없었어요.

하지만 흉악범을 다루는 부서에서는 그럴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검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Q: 검사님은 어떤 계기로 법조인이 되고 싶으셨나요?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흥미가 적었어요. 그래서 인문 분야 쪽인 변호사가 되려고 법대에 갔고, 법대에 다닐 때는 청소년범죄 전문 변호사가 되려고 했어요. 그런데 사법 시험 합격 후 연수원 공부를 하면서 변호사 보다는 검사가 더 많은 청소년범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국 검사가 되기로 결정 했어요.

     

 

 

▲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인터뷰 하는 중~^^

 

 

 

Q: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법조인이 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법조인은 옛날처럼 화려한 직업은 아닌 것 같고요, 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인 것 같아요. 법조인들은 집에서도 재판생각을 하게 돼요. 나로 인해 어떤 한 사람이 불행해 질 수도 있고 행복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법조인은 직간접적인 경험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어릴 때부터 많이 해야 법조인이 되었을 때 보이는 부분만이 아닌 이면적인 것을 볼 수 있는 판단 능력도 생기니까요. 많은 활동과 더불어 여러 분야의 책읽기로 직간접적인 경험을 쌓는다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검사이기에 앞서,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이기를...

 

Q: 검사님께서는 어릴 적에 어떤 어린이셨습니까?

어릴 때는 책을 보는 것과 옛날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 연극을 좋아해 초등학교, 대학교 때는 연극반에 들어가 활동 하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 많이 서봤던 것 같아요.

 

Q: 어린시절 롤 모델은 누구였습니까?

저희 집은 대가족이었는데요. 저의 롤 모델은 외할아버지셨어요. 외할아버지께서는 옛말로 법 없이도 사는 분이셨고 배려가 많으셔서 가사일도 도와주시는 분이셨어요. 항상 남을 배려하여 눈 오는 날은 골목길의 눈도 치우셨는데요. 저는 이렇게 외할아버지처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사법연수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십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남편입니다. 연수원 생활을 하면서 친구이자 남편을 만난 것이 저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겠죠?^^ 또 민주노총 법률 봉사활동을 할 때 현대 자동차 노조 간부들을 만나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된 일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 검찰 상징 마크와 함께~!!

 

 

■ My Way~ 내가 선택한 길!

 

Q: 검사가 되지 않았다면 검사님께서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까?

저는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 중에서도 정신과 의사요. 그래서 어릴 때 심리학 계통의 책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의사 아니면 인간극장이나 다큐멘터리 교양작가나 피디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Q: 대한민국 검사로서 어떤 삶을 살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으십니까?

‘정의란 무엇인가?’ 항상 고민해요. 저는 소년범들의 재범 방지를 돕는 검사로 살고 싶네요. 그것이 사회가 밝아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열정을 가지며 살고 싶고, 검사직을 마친 뒤에는 사회에 봉사하며 법조계통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 인터뷰 마친 후 로비까지 내려와 포즈를 취해주시는 멋진 검사님~^^

검사님과 본기자의 소통이 온 몸으로 느껴지시죠?

긴장감 제로~  

 

 

 ▲ 검사님과 아쉬운 작별인데

검사님과 얼굴을 마주하니 또 얼음이 됐네요. ㅋㅋ

 

 

 

제가 검사님 인터뷰를 마친 후부터 차츰 긴장이 풀리는 모습이 사진에서 보이죠?

검사님이 친절하게도 청사 앞까지 나오셔서 배웅을 해 주셨습니다.

검사님 감사합니다.*^^*

 

 

취재= 우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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