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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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상징! 아름다운 ‘그녀’를 아시나요?

법무부 블로그 2011. 3. 1. 19:00

 

여러분은 혹시 정의의 여신에 대하여 아시나요? 정의의 여신은 칼, 안대, 저울을 들고 있는데요. 칼을 들고 있는 여인이라고 하니 왠지 도전적이고 무서운 사람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녀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그럼, 이 아름다운 여인이 왜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 것일까요? 과연 그녀가 들고 있는 것들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1. 칼 : 칼은 불법 앞에 정의를 실현하는 힘을 상징합니다.

2. 안대 : 안대는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공평해야 함을 상징합니다.

3. 저울 : 저울은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정의를 실현하고, 공평하고 평등하게 대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정의의 여신상이 온 몸으로 정의의 기준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의 여신상은 법무부나 검찰청, 혹은 여러 책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는데요. 제가 이 여신상을 만난 곳은 ‘솔로몬 로파크’에서였습니다.

         

         

        솔로몬 로파크 또 무엇이 있을까?

        정의의 여신상에 대한 감동을 진정시키고 솔로몬 로파크 견학을 시작했는데요. 먼저 법체험관에 들러봤습니다. 법체험관은 세계의 법역사관, 대한민국 법치세상, 어린이 법짱마을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서양의 법(좌)과 국제연합(중), 동양의 법(우))

         

        먼저, 세계의 법역사관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법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서양법 코너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법의 제도 발달과정을 소개하고 있고, 동양법 코너에서는 중국, 일본 및 우리나라의 다양한 법과 제도의 발달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법도 있고, 사라져서 다행인 법도 있었는데요. 시대에 따라 법도 바뀌고 변화한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Tip하나 드리자면 세계의 법 역사관 들어가기 전에 눈에 띄는 퍼즐이 있는데요^^ 그 퍼즐을 맞추시면 해치 저금통을 준답니다^^

         

         

          ▲퍼즐 맞추고 받은 저금통이랍니다.^^

         

        대한민국 법치세상에는 입법체험실, 과학수사실, 모의법정실, 교도소체험실이 있는데요. 먼저 입법체험실에서는 법 만들기를 체험합니다. 솔로몬 로파크를 방문한 친구들끼리 법의 내용을 정하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본 후 입법을 하는데요. 어른들도 이런 과정을 거쳐 법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신기했습니다.

         

         

         

        ▲입법체험실(좌)과 헌법 설명 코너

         

        두번째로 과학수사실에서는 범죄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과학수사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지문채취, 몽타주 만들기 게임 등 과학수사에 관련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실험하는 친구의 머리에 신체변화를 탐지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한 후 질문을 하자, 그 친구의 대답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나타나는 게 신기했습니다.

         

         

         

        ▲ 직접 타볼 수 있는 경찰차(좌)와 거짓말 탐지실(중), 위치추적 전자발찌(우)

         

        다음은 모의법정실인데요. 모의법정실은, 재판의 종류와 절차를 알아보고 국민참여 재판에 대한 체험 코너입니다. 모의법정실에서는 직접 판사복을 입고 판사처럼 사진도 찍고, 법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교도소 체험이었는데요. 가장 신기했던 것은 교도소 수용자들이 입는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옷을 입고 직접 철창 안에 있어 보니, 죄를 짓지 않아도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커서도 절대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리를 트는 의자

         

        교도소 체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사극에서만 보던 ‘곤장’과 의자 하나가 있었습니다. 곤장은 사람을 십(十)자로 엎어놓고 엉덩이에 물을 뿌린 다음 길고 납작한 몽둥이로 내려치는 형벌이라는 것을 사극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요. 나무의자는 무엇인지 봤더니, 주리를 틀 때 쓰는 것이었습니다. 의자에 앉혀놓고 막대기로 다리 사이를 벌리는 게 과연 고통이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궁금해서 살짝 경험해 해보니 너무 아파서 깜짝 놀랐습니다. 무서운 흉기가 아닌 의자와 몽둥이만으로도 이렇게 아픈 형벌을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들도 “법아, 놀자!”

        이번에는 어린이 법짱마을에 들렀습니다. 어린이 법짱마을에 들어가자마자 큰 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나무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 법짱마을은 유치원 이하의 어린이들이 법과 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는데요. 법짱극장, 안전법짱, 세움법짱, 수호법짱, 교통법짱으로 나뉘어 있었고,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소원을 주렁 주렁 달고 있는 소원나무

         

        법짱극장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이 범죄를 예방하는 코너이며, 안전법짱은 유괴나 성추행 등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체험하는 코너입니다. 세움법짱은 퍼즐을 통해 해치와 정의의 여신 등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는 코너이고, 수호법짱은 언뜻 보기에는 놀이방 같아 보이지만, 불의를 물리치고 정의를 체험하는 코너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통법짱은 질서의 편리함과 교통안전을 체험하는 코너입니다. 어린이 법짱마을이 체험하려는 아이들로 북적거리고 있네요!^^

         

         

         

        ▲ 어린이 법짱마을 교통법짱

         

        솔로몬 로파크가 마련한 법 캠프도 참여하세요!

        솔로몬 로파크에는 주기적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법치 아카데미와 법 캠프 교실을 열고 있으며, 매번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여 법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3월에 있을 중학생 법치세상 아카데미 특별과정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얼른 참가신청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모르면 어렵고 무섭기만 한 법이지만 솔로몬 로파크에서 쉽고 재미있게 배우면 즐겁고 재미있는 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꽃이 고개를 드는 이 때, 움츠려든 몸과 마음을 펴고 솔로몬 로파크로 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요?^^

         

         솔로몬 로파크 가는 길 : http://www.lawedupark.go.kr/culture/map.jsp

         

        글.사진 = 김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