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사의 중요 요충지인 남한산성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서울소년원 사진반 학생들이 어떤 사진을 찍었을까요?
[작품명 : 낙엽 길 따라]
낙엽이 떨어지면 낙엽 위로
눈이 쌓이면 그 눈 위로
그리고 봄이 되면 꽃길 따라
그렇게 자연에 순응해서 걷고 걷고 또 걸으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그곳으로도 갈 수 있겠지.
[작품명 : 평화에 도달하다]
이곳은 남한산성의 남쪽을 지키고 있는 지화문입니다.
지화(至和)는 평화에 도달한다는 뜻입니다.
문 안쪽에 나무가 보이는데
저는 왜 저 나무가 기지개 켜는 사람처럼 보일까요.
지화문을 통화면 활기찬 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
[작품명 : 오르고 또 오르면]
옛날 학교에서 배우던 시조가 생각난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일 없건만은.....“
그래!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일 없을 것이다!
[작품명 : 버려져도 예쁘구나]
물에 젖은 단풍잎. 그런데 전혀 애처로워 보이지 않는다.
물에 젖어 그 색이 더 아름다워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다.
[작품명 : 이 돌담을 쌓기 위해]
누군가는 이 돌담을 아름답게 볼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이걸 쌓은 사람의 피땀으로 볼 지도 모른다.
이 높은 곳까지 가지런히 쌓아 올린 돌담.
돌 하나 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늦가을을 느끼고 돌아온 서울소년원 사진반 아이들은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다음 출사 때 또 어떤 걸 느끼고, 또 어떤 걸 배우고 돌아올까요?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글·이미지 =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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