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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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나를 위해 장학금을 마련한 선생님, 고맙습니다.

법무부 블로그 2010. 5. 15. 08:00

소년원생들도 선생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저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신 선생님께 전화를 돌리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바른 삶의 지침을 내려주시는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을까요?

 

 

법무부에서도 5월 14일, 전국 소년보호기관 교사 및 퇴원생, 재학생 등을 초청하여 스승의날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소년보호기관에 재원중인 학생의 감사편지와 퇴원생의 편지, 선생님의 답장, 스승의 은혜 노래 부르기 등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함으로써 사제지간의 소중함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저의 영원한 스승이자 아버지이신 김형균 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말썽꾸러기 제자 이영진(가명)입니다.

이렇게 막상 선생님께 하고 싶었던 말들을 글로써 전하려고 하니

마음만 앞서고 무엇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위한 장학금 24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울컥했습니다.

제가 뭘그리 잘했다고…….

그런 선생님을 보고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 도자실기대회에서 믿을 수 없는 ‘대상’도 타고, ‘도예고등학교’라는

새로운 꿈도 가지게 되었지요.

 

……중략……

 

저의 잘못된 점을 거침없이 지적해 주시고

항상 옳고 그름에 대해 큰 지혜를 일깨워 주시는 선생님.

지난 1년간 선생님과 지내며 차곡차곡 쟁여놓은 많은 이야기들이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커다란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던 제가 이제 퇴원을 합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도예가가 되겠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은혜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의 하나뿐인 제자 이영진(가명) 올림.

 

 

 

이날 선생님께 서울소년원 이영진(가명)학생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승인 김형균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한때는 자동차 방화라는 비행을 저질렀지만, 그 후에 새 삶을 얻어 선생님을 주례로 모시고 결혼도 했다는 유선우(가명) 퇴원생의 편지도 모두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유난히 더 외롭고 힘들었던 시절, 바른 길을 제시해 주었던 선생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이영진(가명) 학생과 유선우(가명)씨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힘든 시절을 잘 이겨내고 군 입대를 한 제자에게 쓴 편지를 낭독한 대덕원 안광찬 선생님은 ‘네가 나의 자랑이란다. 각기 품은 몫대로 당당하게 자기의 꽃을 피워야 한다.’는 말로 제자를 비롯한 많은 원생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날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우리를 낳으시고 길러준 분이 부모님이라면 스승은 늘 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어주고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보람 있게 살도록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음의 어버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스승의 고마움을 깨닫고 배운 바를 실천한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소년원 재원생과 퇴원생, 선생님이 함께 한 이 자리는 서로 감사와 고마움을 나누고 값진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루타르크는

“아버지로부터는 생명을 받았으나

스승으로부터는 보람 있는 삶의 방법을 배운다.”고 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한 번 드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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