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속에 내 성격과 적성이 숨어 있다고?!

자기 적성을 몰라 고민하던 시절이 있으셨죠?

어쩌면,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지문으로 사람의 지능과 성격, 진로, 적성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신기한 시스템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다중지능 적성검사’입니다.

 

  

▲ 지적재산관리재단에서 출소예정자의 지문으로 적성검사를 진행했다

 

4월 27일 오전 10시, 안양 실내체육관과 청송 교정타운 체육관, 천안개방교도소 수양관, 광주교도소 연무관에서는 일제히 출소 예정자를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안양 실내체육관 출소예정자 취업 박람회의 한 부스에는

지적재산관리재단에서 직접 나와 출소예정자들의 지문으로 그들의 적성과 특기를 알려 주었습니다.

출소를 두어 달 앞 둔 출소예정자들이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자기의 적성은 무엇인지, 자기의 잠재된 능력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출소 예정자의 바른 사회복귀와 정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200여개의 기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대상자도 2개월 이내 출소 예정자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갱생보호 대상자까지 총 1,200여명의 사람들이 참가하여 풍부한 면접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희망을 주렁주렁~ 취업 희망나무

 

 

 

 

 

 

박람회 한 가운데에는 ‘취업희망나무’에

소원과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했습니다.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로의 복귀를 원하는

출소 예정자들의 간절한 마음이 가득 담긴

소망의 나무였습니다.  

 

‘◇◇떡집에 취업하기를 희망합니다.’

‘출소 후 앞길이 막막했는데

취업박람회 덕분에 힘이 나네요.‘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희망나무가 품은 출소 예정자들의

희망과 꿈들이

출소한 후에

알토란같은 열매로 맺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발효기술을 전수해주마!

 

 

 

오늘 취업 박람회에서는 기업과의 면접 뿐 아니라 한국 지적재산관리재단 소속의 기술 명인이 직접 발효식품 제조 기술을 전수해 주시기로 하여 수형자에 대한 기술 전수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몇 십년을 연구한 발효식품 제조 기술을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수형자에게 기꺼이 전수해 주실 명인의 마음이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화상 채팅으로 면접보기!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한 출소예정자와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모습

 

취업박람회 한켠에서는 화상 전화가 한창이었습니다. 출소 예정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이 신성한 장소에서 웬 화상 전화냐고요? 사실 이 화상전화의 정체는 제주교도소 등 박람회 참석이 어려운 기관의 출소예정자들을 위한 원격 화상면접이었습니다.

 

 

법무부는 2008년부터 전국 교정기관에 취업전담반을 신설하고, 이어서 외부 취업전문가로 구성된 취업 협의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수형자 취업 지원정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1회 출소예정자 취업박람회는 교정역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국민과 언론의 따뜻한 격려도 받았습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출소예정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고, 새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의 출소자 재 복역율은

2009년 조사결과 22.4% 정도로 OECD국가 중 낮은 수준에 속해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를 10%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점진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출소자 끌어안기!

쉽지는 않지만, 해보면 못 할 일도 아닙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출소자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