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도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중요

법무연수원 충북 진천으로 본격 이전 준비

 

 

▲ 법무부연수원 건설본부 현판을 공개하는 모습 

 

3월 10일 법무부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법무․검찰 인력 교육의 중추기관인 법무연수원을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법무연수원 건설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수도권에 남게 됨에도 불구하고 법조인 양성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이례적이지만 ‘의미’있는 현장을 찾아가 취재했다. 현판식에 참여한 건설본부장과 충북 음봉면 이장님을 만나 법무부연수원 이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 고석홍 법무연수원 건설본부장

 

1. 충북에 새롭게 생기는 법무연수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현재보다 교육시설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수려한 자연 경관과 자연친화적 연수원 시설이 직원들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 현 연수원의 부지는 임야가 많았던 것에 비해, 새 연수원은 평지가 많아 활용도가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의 선도적인 모습에 다른 기관도 국가균형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이는 충북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2. 조금 전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검사에게는 어떤 창의성이 필요한가요?

 

수사도 창의력과 아이디어입니다. 범인을 잡는 수사방법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시작합니다.

 

3. 이중 법무연수원 체제(충북 본원/용인 분원)로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까요?

 

두 연수원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므로 특별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용인 분원의 경우 로스쿨 출신 검사지망자 교육과 특별사법경찰관 합동 교육에 사용될 것입니다. (환경이나 세무 등 일반 검사가 가진 지식 그 이상이 필요한 분야에서 검사의 수사권을 부여받는 사람을 ‘특별사법경찰관’이라 합니다)

 

INTERVIEW｜ 임윤빈 음성군 이장(전국 현신도시 대책위 위원장)

 

1. 법무연수원 이전에 대해 충북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그간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고 노인만 남아 농촌의 삶의 질이 좋지 못 했습니다. 피폐한 농촌에 젊은 지식인들이 오니,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제일 크게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삶의 질 향상 부분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문화를 공유하면서 살아갈 때 농촌의 삶의 질도 함께 올라갈 것입니다. 충청북도와 법무연수원 건설본부 양쪽에서 최선을 다해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원하는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법무연수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