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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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사장님 왜 그러세요!!” 초등생의 외침

법무부 블로그 2010. 2. 23. 09:00

외국인 근로자에게 잘해주면 안 되나요?

 

저는 화성의 공업단지 가까이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근로자를 접할 기회가 많고, 잘 알고 지내는 외국인 근로자도 많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근로조건과 그에 따른 고충 등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군 아저씨를 만나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 1월 현재 약 114만 6천 342명의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으며, 그 중 불법 체류자는 17만 7천 732명 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는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불법 체류자가 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한국에 온지 2년이 된 캄보디아 노동자 수군(24)을 만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근로환경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국말이 서툴러 대화가 힘들었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알 수 있었습니다. 수군은 적법한 절차를 밝고 한국비자를 취득해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INTERVIEW | 캄보디아 노동자 수군

▽ 캄보디아 노동자 수군(좌)과 임민희 법무부 블로그 기자 

 

Q. 일 하는 곳에서 폭행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았나요?

 

A. 공장장은 우리들에게 늘 욕을 합니다. 한번은 외국인 근로자인 제 동료가 몸이 아파 야근을 못 하겠다고 했는데, 공장장이 그 친구를 향해 쇳덩이를 던진 적도 있었습니다. 업무량보다도 이런 것 들이 더 견디기 힘듭니다.

 

Q. 회사에 바라는 점은 없나요?

 

A. 업무현장과 잠자는 곳이 너무 춥습니다. 잠자는 곳은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너무 추워서 발이 동상에 걸렸습니다. 제발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 좋은 사내 기숙사에서 살게 해주세요! 

우리나라에는 수군 아저씨처럼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고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 많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사회에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질이 향상된 의식주 공급이 시급합니다. 환경 좋은 사내기숙사, 사원 숙소 등을 공급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근무하게 한다면 근로 의욕도 생기고 노동 생산성도 향상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실시하는 최저임금제를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도 실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악덕 사업주가 부당한 조건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