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유학생, 대학에서 출입국 서비스 받는다

외국유학생, 대학에서 출입국 서비스 받는다

- 법무부,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체류지원 위해 10개 대학교와 MOU 체결

  

 

 

 

▲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2년 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 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13개국 출신 결혼이민자 100명이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성결대학교 등을 비롯한 대학생들의 자원봉사가 빛을 발하였습니다. 성결대 뷰티디자인학부 학생 100명은 신랑·신부의 메이크업과 웨딩드레스 착용을 도왔고, 체육교육과 학생은 경호를 맡았으며, 응원단은 축하공연을 펼쳤습니다.

 

다문화가정을 도왔던 대학생들의 손길은 2년 전에 멈추지 않고, 2010년 2월 18일 법무부와의 업무협약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한영실 총장(좌)과 이귀남 법무부장관

 

법무부는 대학의 유학생 등 우수한 인력을 다문화가정을 돕는 도우미로 활용하고, 대학의 외국인유학생 유치 및 체류지원을 하기 위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희대·중앙대·한양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자대학교·성결대학교 등 수도권 소재 10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법무부는 협약을 체결한 대학이 초청하는 외국인교수·유학생 등에 대하여는 신속한 비자발급 등 입국과 체류에 최상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또 출장 이동출입국 서비스를 실시해 유학생들이 출입국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학교에서 체류기간 연장 등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준법 정신 함양을 위한 법질서 교육 등을 지원 합니다. 이민행정에 관한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이민행정 분야 연구를 위한 정보 공유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법무부 이민행정 서포터즈로서 유학생 등 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 민원봉사 도우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멘토링, 법무부 주관 국제행사의 통역 지원 등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자원봉사하는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최선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꼼꼼히 메모하며 총장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는 이귀남 법무부장관

 

이귀남 장관은 “세계 각 국은 대학을 중심으로 자국 내에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며 “법무부도 각 대학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이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