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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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이거 쑥스럽구만 , You needed me

법무부 블로그 2009. 3. 9. 09:25

 

 

 

 

이어 가수 Anne Murray(앤 머레이)의 “You need me”를 추천곡으로 선정해 소년원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한 장관은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 어디서든지 규칙이 있고,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된다"는 말에 이어 청소년시절 라디오를 통해 친구들과의 사연을 주고 받았다는 추억담을 들려줬다. 소년원에 자녀를 보낸 모든 부모님들의 걱정은 장관은 물론 많은 선생님들이 적극 도와줄 것임으로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분간의 라디오 방송을 마친 뒤, 일일 DJ를 맡은 소감에 대해 묻자 김 장관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말했으며,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일일 라디오 DJ를) 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경한 법무장관의 방명록. 소년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방송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써있다.

 

최근 험난한 국가정세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장관이 소년원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일일 라디오 DJ로 직접 참석한 모습은 세상이 점점 따뜻한 방향으로 발전돼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일정에 쫓긴 김 장관과의 인터뷰는 못하고 대신에 ‘이정영의 행복한 오후’  미녀 이정영 아나운서를 만났다.

 

 

 

 

 

기   자 :

 

법무부장관을 모시고 라디오 진행을 했는데,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이아나 :

 

김 장관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생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NG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했는데도 NG도 한 번도 안내셨네요.

역시 장관은 프로세요~ 오히려 저보다도 화면에 더 잘 나오신 것 같아요..

 

 

 

 

 

기   자 :

 

오늘 장관의 DJ 실력을 점수로 매기자면 몇 점정도 주고 싶으세요?

 

 

 

 

 

이아나 :

 

제가 감히 장관의 실력을 점수화 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드리자면 100점 만점에 99점을 드리고 싶네요!

 

 

 

 

 

 

기   자 :

 

이 프로그램은 주로 사연을 읽어주는 것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사연신청 외에 더 담고 싶은 코너가 있나요?

 

 

 

 

 

 

이아나 :

 

혹시 결혼반지는 왜 네 번째 손가락에 끼는지 아세요? 우리가 결혼 반지를 끼는 손가락인 네 번째 손가락(약지)에는 심장(Heart)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혈관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네요. 이런 재미있는 얘기를 아이들에게 전해줄 예정입니다.

 

 

 

 

 

 

기   자 :

 

보통 라디오 방송에서도 게스트들이 출연하는데, 학생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지는 않으세요?

 

 

 

 

 

 

이아나 :

 

만나보고 싶죠. 가끔 옆에 고봉 고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는데 학생들이 저를 보면 “아나운서 선생님~ 제 사연 꼭 읽어주세요!” 같은 부탁을 많이 해요. 앞으로도 전국 소년원에 찾아가서 생방송으로 아이들을 직접 취재할 예정이에요! 학부모님도 섭외를 해서 자녀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직접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기   자 :

 

기억에 남는 사연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이아나 :

 

방송의 특성상 기억에 남는 사연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이 사연을 말해주고 싶네요. 어떤 학생이 ‘내 삶의 넘버원 000에게..’ 라고 보낸 사연을 읽은 적이 있어요. 사연의 내용은 한 소년원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에게 보내는 내용이었는데요, 사연을 보내준 친구가 다른 소년원으로 옮기게 되었나 봐요. 그래서 마치 자기가 형이라도 된 것처럼 그 친구에게 ‘제발 말썽부리지 말고 상점 많이 받아서 빨리 나와라, 니가 걱정된다’ 등의 내용을 적어서 보내주었어요. 그 친구의 사연이 감동적이기도 하고 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범죄의 증가세에 따라 앞으로 비행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소년원생 스키캠프에 이어 [2009 소년원 희망 프로젝트]의 또 하나의 걸작품이 탄생되기를 기대해본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일일 라디오 DJ를 맡은 <이정영의 행복한 오후>란?

소년원생들의 여가시간을 이용해 소년원생들에게 문화와 감성을 입히자는 구상에서 시작됐으며 지난 4개월간의 시범방송을 마치고 4일부터 본격적인 첫 방송에 들어갔다. 푸르미 방송국의 이정영 아나운서가 하루 두 번, 11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그리고 오후 1시부터 1시 20분까지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써 소년원생의 보호자는 인터넷에 접속해 사연을 보내고 소년원생들은 우편을 통해 사연을 보낸다. 그리고 이를 방송에 소개해줌으로써 <이정영의 행복한 오후>는 전국의 소년원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선생이나 부모는 사연을 통해 소년원생에게 격려를 줄 수 있고, 소년원생들은 직접 하기 어려운 말은 사연으로 대신 전할 수 있으니 <이정영의 행복한 오후>는 소년원생들에게 최고의 라디오 방송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연소개를 통한 교감형성 뿐만 아니라, 간단한 한 줄 뉴스나 토막상식을 전해주기도 하여 소년원생들의 지식을 함양시키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 푸르미 방송국 전경

 

 

 

 

 

글˙ 사진 | 김수진 ˙ 이승은˙  윤태희 정책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