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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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좋은 교도작업제품 구경하고 가세요!

법무부 블로그 2018. 11. 7. 14:30


 

X, X, X메스, X비통..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브랜드입니다. 밖에 들고 나가면 모두의 시선이 고정되고, 착용만 해도 나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 같은 명품들이죠.

 

그런데, 명품에 버금가는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누군가에게 희망까지 줄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는 거, 혹시 아셨나요? 수형자에게는 꿈을, 사용자에게는 만족을 안겨주는 ‘교도작업제품을 소개합니다!

 

들어는 봤나요? 교도작업제품

 

교도소를 비롯한 교정시설에 수용된 수형자들은 교도작업이라는 활동을 하는데요.

생활태도나 소질에 따라 다양한 작업에 투입된 후 근로활동을 통해 땀 흘려 얻은 결과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직접 체험한다고 합니다.

 

이때, 수형자들이 만든 제품은 일반 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는데요. 전국의 많은 교정시설에서 많은 종류의 교도작업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시중보다 동일하거나/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잠깐! 교도소에서 수형자들이 근로활동을 한다니, 혹시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졌다거나 품질이 매우 낮지는 않을까 걱정하진 않으셨나요? 아래 Q&A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 봅시다^^

 

 

Q. 수형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면서 만들어진 제품은 아닌가요?

A. 교도작업은 교도소의 수익을 얻어내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수형자들에게 근로정신을 함양하고, 사회에 나가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활동입니다. 교도소에서 유통되는 일부 물품 역시 교도작업제품일 뿐 아니라, 제품 판매 후 나오는 수입금은 수형자들의 처우개선과 교육, 출소 후 사회정착에 활용됩니다.


Q. 시중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나요?

A.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형자들 일부를 민간 기업에서 근로하도록 하여 교도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당연히 시중에서 구하실 수 있는 제품 이상의 품질을 자랑한답니다. 교도소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 역시 철저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Q. 죄인에게 기술을 가르쳐 준다니, 세금 낭비 아닌가요?

A. 교도작업은 국가재정과 분리된 회계로 운영되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이 낭비된다는 걱정은 접어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이 임대료/인건비 부담을 받지 않고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서 어려운 경제상황 속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답니다.

   

 

 

 

교도작업제품 전시회 둘러보기

  

교정작품 전시회에서 작품을 둘러보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가운데)

 

지난 1026일에는 73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과천시민회관에서 ‘47회 교정작품전시회 가 열렸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교도작업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수형자들이 만든 작품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침대, 탁자와 같은 일반 가구부터 도자기같이 정교한 장식품까지. 한눈에 봐도 품질이 매우 우수해 보입니다.

 

 

전시된 상품들은 종류에 따라 희망자에게 즉석에서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몇몇 품목은 인기가 너무 많거나, 생산되는 수량이 너무 적어서 추첨을 통해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되기도 했답니다. :)

 

 

행사장 바깥에서는 수형자들이 제작한 식품을 시식해 볼 수 있는 부스와 일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코너, 교도관 정복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전시회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교도작업제품은 매년 교정의날 즈음에 열리는 교정작품 전시회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요. 그 이외에 더 구매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교도작업제품 홍보관 http://www.corrections.go.kr/HP/TCOR/cor_mall/

 

교도작업제품은 교정본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교도작업제품 홍보관’( 에서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는지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요. 판매를 주관하는 곳이 교도소 직업훈련과인만큼 일반 인터넷 쇼핑몰에 비해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구매절차는 살짝 복잡하지만, 식당 등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이 비품을 대량으로 사실 일이 있다거나 시중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상품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만족하실 것입니다.

 

 

수형자도 언젠가는 우리 곁으로 돌아와 함께 살아갈 이웃이며, 사회가 보듬고 가야 할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2018. 10. 26. 법무부 장관 박상기

 

교도작업제품은 단순한 판매용 상품이 아닙니다. 언젠가 사회로 복귀할 수형자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작업을 돕는 교정직 공무원들과 근로자들에게는 보람을,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국민들에게는 만족을 안겨다 주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말에는 교도작업제품으로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감사와 수형자들을 위한 희망을 함께 공유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취재 = 10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전지우(대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