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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알아두세요! 스몰웨딩 주의사항

법무부 블로그 2017. 11. 13. 14:00



배우 이나영 원빈 부부의 결혼식, 기억하시나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커플이 탄생했다는 것 이외에도 강원도의 어느 작은 밀밭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으로 더 유명한 결혼식이었지요. 과거에는 으리으리한 호텔결혼식을 선호하던 많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실속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젊은 부부들이 자기들만의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스몰 웨딩이라는 것이 아직 명확한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소박하고 기억에 남는 결혼식으로 통하고 있으며, 이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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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을 선택한 이나영-원빈 부부 [출처:이든나인 홈페이지 공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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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은 소박하고 기억에 남을만한 결혼식을 치르기 위하여, 웨딩플래너에게 웨딩을 맡기기보다 예비부부가 직접 기획하고 장소 선정부터 피로연까지 준비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식 장소도 일반적인 웨딩홀을 이용하기보다 공원이나 박물관 등 야외에서 많이 진행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식장을 이용할 때에는 신경 쓰지 않았을 여러 가지 사안들도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스몰웨딩 시 주의해야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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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피로연 메뉴는 비가열 음식으로 마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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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원법

27(금지행위) 누구든지 자연공원에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8.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취사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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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다보니, 공원에서 식을 진행할 경우에 식당으로 이동하지 않고 관객석에서 식사를 하며 식을 관람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메뉴 선정에 주의해야 합니다. 공원은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취사 금지 구역이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하거나, 준비된 음식을 가열할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샌드위치나, 다과류, 데우지 않아도 되는 메뉴의 도시락 등 비가열 음식으로 피로연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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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의 흡연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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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증진법

9(금연을 위한 조치) 다음 각 호의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는 해당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를 설치하여야 한다. 이 경우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으며,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와 흡연실을 설치하는 기준·방법 등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 방지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조례로 다수인이 모이거나 오고가는 관할 구역 안의 일정한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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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나 박물관, 시청 등의 국가기관 건물들은 스몰웨딩 장소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국가기관 건물은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하여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원의 경우에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많은 공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흡연자인 하객을 미리 배려하지 못한다면, 공원에서 흡연을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따라서 흡연을 하는 하객들을 배려하여, 예식 장소 인근에 흡연부스가 설치된 공원인지 미리 확인하고 선정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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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 방안을 미리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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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관리법

8(폐기물의 투기 금지 등) 누구든지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나 공원·도로 등 시설의 관리자가 폐기물의 수집을 위하여 마련한 장소나 설비 외의 장소에 폐기물을 버려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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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일부 지자체에서는 서울시청 광장, 수원박물관, 고양시 호수공원 등 여러 공공장소들을 결혼식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 부처에서는 기본적으로 장소만 빌려주기 때문에, 예비부부들이 예식 장소를 직접 장식해야하고, 식에 필요한 많은 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에 사용되고 버려지는 많은 쓰레기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미리 계획해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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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스몰웨딩을 진행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며 아이디어를 내어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소비자원에서 제공한 스몰웨딩 사례를 살펴보면, 꽃 장식 대신 화분으로 식장을 장식하고, 하객 답례품으로 화분을 선물하여 처리 부담을 줄인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하객 답례품으로 손수건을 제공하고, 이를 계단에 깔고 앉을 수 있도록 하여 좌석용 종이 사용을 줄인 사례도 있답니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나만의 의미있는 작은 결혼식 사례 공모전수상작이나 작은 결혼식 홍보대사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웨딩송이_작은결혼식 홍보대사등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법을 지키고, 자연을 지키는 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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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가는 시작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몰웨딩은 직접 결혼식을 준비하며 함께 결정하는 과정을 배워가고 신뢰와 믿음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 두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법도 잘 지키면서 결혼 생활의 첫 단추를 행복하게 끼운다면 더할 나위 없는 멋진 결혼식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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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장소미(대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