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기부, 공익신탁으로 범죄피해자를 도와요

지난 4월 24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스마일 공익신탁’ 출범식이 개최되었습니다. 공익신탁은 기부하려는 사람이 기부재산을 일정한 개인이나 기관에 맡겨 관리하게 하면서 그 원금과 수익을 기부자가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부방법인데요. 우리 블로그를 통해서도 자주 소개를 해서 이미 공익신탁이 뭔지 잘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공익신탁 구조 / 출처: 법무부)

 

법무부 공익신탁은 기금의 운영, 회계를 법무부에서 직접 관리, 감독하기 때문에 내가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법무부 공익신탁공시시스템(http://trust.go.kr/) 통해 투명하게 관리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 마디로 공익신탁은 기부는 하고 싶지만 단체의 기부금 운영은 못 믿겠다 싶은 사람들이 산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기부라는 것입니다. 내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성이 확보되면서 쉽고 간단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현재까지 개설된 공익신탁은, 이 날 설립인증서를 받은 스마일 공익신탁을 합쳐 모두 17개가 된다고 하네요.

 

또 공익신탁의 장점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난치성 어린이를 돕고 싶다거나, 혹은 장애인을 돕고 싶다거나 어디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희망은 위탁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공익신탁은 공익신탁의 목적을 수탁자(기부자)가 자기 의지대로 지정할 수 있고 별도의 재단을 설립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법무부의 관리 아래 공정하게 관리되니 참 좋은 기부제도인 것 같습니다.

 

범죄피해자의 미소를 되찾아주는 스마일 공익신탁

이번에 개최된 스마일공익신탁은 범죄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공익신탁인데요. 수탁된 돈으로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 지원, 사회로의 원활한 복귀를 돕기 위해서 쓰인다고 하니, 범죄로부터 아픔이 있는 피해자를 돕고 싶다면 스마일 공익신탁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일공익신탁의 제1호 기부자는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직원들입니다. 이날 수탁자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해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에게 스마일공익신탁을 통해 3,000만원을 기탁하였습니다. 출범식에서 법무부 장관은 “과거 범죄피해자가 사회로부터 무관심속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 공익신탁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사회로의 원활한 복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좌)법무부 장관, (우)KEB하나은행장 함영주

 

이날 기탁된 3,000만원은 앞으로 법무부의 관리 감독 하에 가정폭력·성폭력·학대 피해를 받은 범죄피해자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범죄피해자 지원을 희망하는 국민은 누구나 기부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혼자 기부하는 게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이므로 금액이 적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네요. 전국 하나은행 지점 중 한 곳을 방문하여 공익신탁 계약을 체결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가까운 하나은행을 방문 하여 상담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을 돕기 위한 가장 쉽고 투명한 방법! 공익신탁에 같이 참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공익신탁이 올바른 기부의 한 문화로 자리 잡아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다면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취재 = 제8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이대중(고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