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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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맞아? 대학생의 서울남부교도소 방문기!

법무부 블로그 2013. 9. 3. 17:19

여러분들~

'교도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요?

  

   

 

▲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72&contents_id=11772)

 

손을 대면 금방이라도 등골이 서늘해질 거 같은 차가운 철창문과 쇠창살이 떠오르시거나

     

 

 

▲ 영화「7번방의 선물」스틸컷

 

빗물이 새어 색깔이 변해버렸거나 군데군데 얼룩이 져 있는 방을 생각하실 거예요.

사실 일반인들은 실제로 교도소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드라마나 영화에서밖에 교도소의 모습을 알 수밖에 없는데요.

정말 이렇게 칙칙하고 어두운, 꿈도 희망도 없는 그런 곳일까요?

정답은 NO!

최근 지어지는 신설교도소는 빌딩 형으로 지어져 깨끗하고 편안하며,

지어진 지 오래된 교도소는 리모델링을 통하여 최신형으로 거듭나는 중이랍니다.

 

  

 

▲ 1인 독거실

 

지난 8월 29일. 이 날은 제 5기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 워크숍이 있던 날인데요.

오전 행사가 끝나고 오후행사로 저희 기자단들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해 있는

서울남부교도소를 방문하였습니다.

     

  

 

▲교정본부 http://www.corrections.go.kr

 

오후 2시. 버스에서 내린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서울남부교도소 관계자들을 따라 교도소 안으로 들어선 순간 "와~" 라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실제로 교도소를 본 것이 처음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동안 생각해왔던

교도소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른 최신식 건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를 안내하시는 관계자분이 "서울남부교도소는 전국에 위치해있는 교도소들 중에

최신식 건물들과 방범시스템으로 유명합니다. 교정본부의 자랑이지요." 라고 설명해 주셨답니다.

   

 

 

▲ 서울남부교도소의 시설을 구경중인 법무부 블로그 기자들

 

서울남부교도소에 입장하여 저희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수형자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곳이었는데요.

여기서 잠깐! 수형자들이 받는 직업훈련에 대해서 잠깐 알아볼까요?

    

 

■ 수형자들의 '직업훈련' 이란 무엇인가요?

법무부 교정본부에서는 수형자 개개인의 적성, 취미, 연령, 학력에 적합한 기술교육을 실시하여 출소 후

안정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켜 재범을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 직업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요?

직업훈련은 집체훈련 과정(1년 기능사 과정), 공공/양성 과정(1년 기능사 과정),

공공/향상 과정(2년 산업기사 과정), 일반/고급 과정(6년 기능장 과정)으로 이루어져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실시하게 되고, 이후 각 과정을 마치고 나면 이론과 실습에 대한 평가를 걸쳐

국가기술 자격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 직업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요?

기능사 양성과정인 집체훈련과 공공양성훈련에는 공조냉동, 전산응용기계제도,

자동자정비, 피부미용, 건축일반시공 등이 있으며,

산업기사 양성과정인 공공향상훈련에는 건축일반시공 산업기사 등이 있습니다.

또한 기능장 양성과정인 일반고급훈련에는 건축시공기능장, 보일러기능장 등의 직종이 있답니다.

▲'교도소 가면 훈련받는다? 법무부 블로그 'http://blog.daum.net/mojjustice/8706120

 

와~ 수형자들에게 현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게 해주는 법무부의 따뜻한 법 행정이 엿보이네요.

서울남부교도소에도 당연히 이런 직업훈련을 받는 곳이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엄청 넓은 작업장에 장비들도 다양했습니다.

     

 

▲ 직업훈련 중 하나인 공조냉동 실습작을 선보이는 직업훈련관

 

서울남부교도소 직업훈련에는 위에 언급된 것처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희가 본 것은 공조냉동훈련과 편지지와 노트를 만드는 제지제조훈련이었습니다.

교도소 관계자분이 오늘 저희를 위하여 수형자들이 직접 만든 노트를 20여권 나눠주셨는데요.

받아보니 시중에서 파는 노트와 별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였습니다.

 

 

▲ 수형자들이 직접 만든 편지지와 노트

 

또한, 서울남부교도소 안의 대강당에도 들어가 보았는데요.

이 대강당은 수형자들의 신앙생활이나, 수형자 가족들을 초청해 직접 싸온 음식이나

다과들을 먹으며 '가족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장소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2층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꽤 큰 강당이었는데, 시설이 깨끗한 점으로 미루어

수형자들의 위생 상태를 신경써주는 서울남부교도소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서울남부교도소 대강당을 구경중인 법무부 블로그 기자들과 설명해주시는 관계자

 

그 후 서울남부교도소의 상황통제실을 둘러본 뒤,

저희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여 서울남부교도소의 현황보고를 들었습니다.

서울남부교도소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현황보고를 경청중인 법무부 블로그 기자들

 

현황보고가 끝난 뒤, 서울남부교도소를 견학한 소감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저희 중, 저와 최리아 기자가 지목되어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였습니다.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교도소를 직접 와서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건물들도 새로 지은 거 같이 깨끗하고

무엇보다 교도관님들이 정말 친절하고 자상해서 좋았어요.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또 와보고 싶어요"

- 최리아 (13)

 

 

  

 

"전 솔직히 교도소라고 해서 되게 음침하고 더러운 장소로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와서 보니 정말 깨끗하고 좋은 건물들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또, 수형자들을 일일이 관리하고 신경써주는 모습에

어머니의 따뜻한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속에 수형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여 건강하게 출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이도형 (27)

 

 

소감을 전하고 서울남부교도소 측에서 준비한 기념품들을 받은 뒤,

마지막으로 건물 앞에서 관계자 분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작별인사를 전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 김영대 서울남부교도소 과장, 법무부 최종무 검사와 블로그 기자들

 

■ 차가운 교도소? NO~ 따뜻한 교도소!

어떠셨나요 여러분들? TV나 영화에서와 봐왔던 것처럼 음침하고 차가운 교도소가 아니라

180도 다른, 깨끗하고 따뜻한 교도소의 모습을 보시니 많이 당황하셨죠?

저도 많이 당황하였는데요.

하지만, 수형자를 보듬어주는 법무부의 따뜻한 법치를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여러분들의 교도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 이미지로 바뀌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수형자들이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 법무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