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을 위한 멋진 레드카펫이 깔린 이 곳, 과연 어디일까요?
스타들이 함께하는 연말 시상식? 영화제?
아닙니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지구촌 가족들이 하나되는 곳,
[2013 제 6회 세계인의 날, Together Day] 현장입니다.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은
정말 즐겁고 유쾌했는데요.
언어나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던 시간,
제 6회 세계인의 날 현장으로 함께 가실까요~?
■ 세계인의 날, 국가 기념일이라고?
사실 '세계인의 날' 하면 이 날이 어떤 날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실텐데요.
2007년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의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매년 5월 20일이 세계인의 날로 지정되었습니다.
제 19조(세계인의 날): ①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하고, 세계인의 날부터 1주간의 기간을 세계인주간으로 한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세계인들을 위한 '세계인의 날'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제 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과천에서 열린 이번 기념행사 역시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 오프닝 공연/꿈의 도약, 화합과 미래 >
화려한 난타와 B-Boying, 전자 바이올린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하모니를 만들어낸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특히, 오프닝 공연은 <꿈의 도약, 화합과 미래>라는 주제로
재한외국인들의 삶을 음악적으로 재해석해 내면서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 기념사 중인 황교안 법무부장관 >
이후 시작된 본격적인 행사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발전해 나갈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하며
글로벌 사회의 중심 축으로서 작용해 나갈 미래 한국의 비전을 그렸습니다.
또한, 올해를 '결혼이민자 가정의 가정폭력 근절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며
우리 사회의 외국인들을 사회의 편견과 폭력으로부터 지켜내겠다는 신념을 확고히 했습니다.
■ 세계인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간 주역들, 축하드립니다!
< ▲ 기념촬영 중인 '제 6회 재한외국인 생활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들 >
이번 행사에서는 여러 볼거리들과 함께, 재한외국인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국민들에 대한 표창과
'제 6회 재한외국인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외국인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이주노동재단 안대환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 등 총 16명에 대한 유공자 표창이 이루어졌고,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앤드류 크렙츠바흐(미국)을 포함하여 총 2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재한외국인들은
한국에서의 어떠한 경험들을 공모전을 통해 녹여냈는지살짝 들어볼까요?
■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이번 재한외국인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타르척트 척트사이한(Baatartsogt Tsogtsaikhan,몽골_17세)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어떻게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저는 작년 봄, 몽골에서 외교관으로 재직중이신 아버지가 저희 나라의 국영 항공사인 몽골항공으로 급작스럽게 발령이 나시는 바람에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린 나이에 낯선 나라에 와서 공부하면서 느낀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및 한국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수상받으실 때 사회자께서 수상자분의 글을 '한국에서 생활할 때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훌륭히 써 낸 점이 돋보였다' 고 소개하셨는데요. 어떤 고난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한국에 도착하여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힘든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외국인들이 다니는 국제학교가 아니라 인천에 위치한 특목고에 다니게 되었고,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이 모인 학교에서 치열하게 기숙생활을 하다 보니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갔습니다.
더욱이, 몽골인이라서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도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즐겨 했던 농구실력을 바탕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갔고, 현재는 즐겁게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Q. 한국어 실력이 상당하신데요, 한국어를 공부하는 비법이 있으신가요?
A. 비법이라기보다는, 한국 친구들과 함께 24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내는 것이 실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우수한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면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나날이 늘어가는 제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외국인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하고 있습니다.
Q. 수상자분처럼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분들께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A. 항상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여러분들도 한국인들과 함께 열심히 자신의 능력을 길러 나간다면, 훌륭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
■ 세계인과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대한민국~!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140만 명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그러한 의미에서, 세계인의 날은 재한 외국인과 우리 국민이 화합하는 공식적인 자리로써,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됨을 알리는 상징으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5월 20일에 열린 세계인의 날 행사 이외에도,
6월 초까지 전국 각지에서 문화 프로그램이나 이민정책 포럼과 같은
세계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친구들과 함께
세계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국 세계인의 날 행사 안내]
세계인의 날 홈페이지: http://www.togetherday.kr/event/event_12.asp 참조
[제 6회 세계인의 날 전시행사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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