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발생시 당황하는 선생님들에게 검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철저한 예방교육과 신속한 대처만이 해법입니다."

 

퀴즈 하나 낼게요, 맞혀보세요~!

 

Q: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이것에 대한 처벌이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논란거리가 되어있는 것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드래그해주세요~) : 성폭력

 

 

여기가 어디냐고요?

여기는 [성폭력 예방교육 담당교사 연수]가 열리고 있는 곳 입니다!

 

강한 찬 바람이 옷 속에 스며든 11월 28일,

세종시 연기도원초등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담당을 하는 세종시 안에 있는

14개의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성폭력 예방교육 담당교사 연수장 (세종연기도원초등학교)

 

여성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법무부에서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예방 및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서였는데요.

이 강의에서는 각지역의 검사가 성폭력예방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성폭력에 관한 법률 소개, 성폭력 피해시 대처법 등에 관해 진행됐는데요.

 

 

그 중 철저한 예방교육과 신속한 대처가 가장 강조되었습니다.

철저한 예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폭력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선생님들은 진지하게 강의를 들으며 경청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계신 선생님들

 

 

이날 강의를 했던 전승수 대전지검 논산지청장님의 잠깐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전승수 대전지검 논산지청 지청장

 

Q.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기회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교사들에게

성폭력 범죄와 대응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 아동 성폭력 대응에 대해서 법과 처벌은 강력하게 변했고

또한 가해자들을 엄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절차 등은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절차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Q. 가장 중점적으로 강의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우선 아동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먼저,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성폭력을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서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습니다.

 

Q. 가장 중요한 게 예방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성폭력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청소년들은 인격형성이 덜 되고 자존감이 부족해서

내가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고 하나의 인격체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폭력의 피해자인 청소년들은 ‘나는 이미 더러워진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 이 때문에 외부에 상담하는 경우가 25%밖에 안됩니다.

 

선생님들의 역할은 예방차원에서 아동 청소년들에게

‘너는 앞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미래사회의 주역이다.’라며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자기 혼자 감당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교육과 함께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 되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교 선생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학생들을 자존감을 키우고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더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는 하지만 강조하는 만큼 잘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당할지 모르는 성폭력,

제대로 알고 예방한다면, 단 한 건의 피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취재= 김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