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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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6일, 엄마 아빠 일찍 퇴근해주세요, 제발~!

법무부 블로그 2012. 10. 6. 10:00

 

달력을 보면 '어버이 날', '어린이 날'을 비롯해 하나 하나 기억하기조차 어려운 수많은 날들이 있습니다. 또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같은 날들을 기념일로 정해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지요.

 

이렇듯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기념일에서부터 상술이 만들어 낸 각종 '데이'들까지, 참 많은 ‘데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매월 6일은 무슨 ‘데이’인지 아시나요?

매월 6일은 바로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날, '육아데이'입니다.

 

 

 

 

▲ Ⓒ 구글 이미지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면서 어린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육아에도 소홀하게 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 자녀가 엄마, 아빠의 관심과 보살핌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라는 일이 생기거나, 사춘기 청소년들이 부모님과의 대화 단절로 인해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닫는 상황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나이 때부터 부모님과 자주 접촉하지 못하고 큰 아이들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납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의 가족관계 실태 분석'에 따르면 딸 4명 중 1명은 "부모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는 부모의 입장, 특히 우리 사회에서 육아를 전반적으로 담당해 온 여성의 입장에서도 난감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2006년 여성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10명 중 1명이 출산휴가 후 3년 이내에 퇴직하고 있으며, 2006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취업하기 어려운 주된 요인으로 여성들이 여전히 육아부담을 꼽은 것으로 보아, 육아와 직장 사이에서의 갈등과 부담감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직장맘들의 고충은 그들의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베이비], 직장맘커뮤니티 글 캡쳐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에서 마련한 대안이 바로 매월 6일, '육아데이'입니다. '육아데이'는 여성가족부에서 보육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만든 날입니다.

 

 

 

이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정시 퇴근을 배려하고,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이를 지키도록 권장하는 캠페인으로서, 2005년부터 실시되어 오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기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정시퇴근을 배려하고, 부모는 이를 통해 자녀의 보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시간을 가지게 되며, 보육시설은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유기적 체계로 운영됩니다. 이는 가족관계를 증진시키고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노력의 일환으로,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도 '육아데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조(가족친화제도)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마목에서 "여성가족부령으로 정하는 제도"란 다음 각 호의 제도를 말한다.

1. 가족관계 증진제도:자녀 방학 중 휴가제, 근로자가족 초청행사, 정시퇴근제, 육아데이, 가정의 날 등 운영 지원

 

하지만 이 캠페인은 2005년에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육아데이'에 대해 생소한 직장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 않음을 생각한다면 이 날은 매우 의미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이 확산되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육아데이는 직장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또한 육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뜻 깊은 캠페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뿐이니, 어린 자녀들을 가진 직장인들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기업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오늘 10월 6일은 토요일이라서,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엄마 아빠들이 많겠네요! 하지만, 자영업을 하시는 엄마 아빠들도 이날 만큼은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써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바쁜 엄마, 아빠! 육아데이 만큼은 가족을 더 많이 돌아보며 행복해지세요!

 

 

 

글 = 이가람 기자

이미지 = 구글이미지, 알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