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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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도 꿰어야 보배?

법무부 블로그 2012. 1. 11. 08:00

 

 

 

이게 뭔지 아세요?

요즘 유행하는 목걸이입니다.

 

단순히

동그란 구릿빛 펜던트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

.

 

뭔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10원짜리 동전으로 만든 목걸이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이라고 하는데요,

'우와'하고 놀랄 수도 있지만,

과연 10원짜리 동전을 훼손해서 목걸이를 만들어도 될까요?

 

 

 

10원 동전의 절규! 나도 인간들에게 할 말 많다고!

 

요즘 10원 동전을 상품화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종종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에 대해 당사자인 10원 동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한 번 '가상'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요즘 10원 짜리 동전으로 간혹 '펜던트', '목걸이' 등 상품들이 생산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지금 심경이 어떠신가요?

A) 음..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좀 당황스러웠어요. 제 친구들이 불에 녹여져 다른 제품이 되다니.. 상상만 해도 끔직해요! 아무리 제가 지금 가장 낮은 단위의 돈이 되었다고 하지만, 저도 한 때는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화폐로서의 기본적인 대우도 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많이 속상하답니다. 

Q) 아, 그러셨군요. 그럼 부모님과 다른 남매 분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물론 저희 형들이나 누나들도 걱정이에요. 심지어 요즘에는 1000원 형도 곤욕을 치루고 있으니 말이죠.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이 지폐가 접혀진다는 점을 악용해서 반으로 잘라 버스 요금을 지불한다고요. 다른 나라에서는 자국의 화폐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데, 같은 나라 국민들끼리 왜 우리를 괴롭히지 못해서 안달이 난걸까요?

 

 

10원짜리 동전의 안타까운 인터뷰를 잘 들으셨는지요?

 

10원짜리 동전에는 구리가 48%, 알루미늄이 52%가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실제 가치인 10원보다 그 가치가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10원짜리 동전 250개를 녹여 만든 구리를

3배나 넘는 가격인 7500원에 팔아

수 억 원의 이득을 취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동전 뿐 아니라 지폐 역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탈 때 천 원짜리 지폐를 절반으로 잘라

반쪽만 사용하거나 복사한 위조지폐로 요금을 내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폐를 접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적발도 쉽지 않아

시내버스 회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데요,

 

  

 ▲ 반쪽 지폐로 버스 탑승 (출처 : KBS) 

 

 

우리 생활에서 경제생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어엿한 ‘화폐’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예술활동’의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사용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돈 보호! 법으로 알아보자!

 

 

그렇다면, 돈의 험난한 수난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아니고요!

한국은행은 심각성을 깨닫고 관련 법규를 손질했는데요.

2011년 9월 16일, 한국은행법에 2가지 조항을 덧붙인 법안이 신설됐고,

작년 12월 17일부터 시행됐는데요.

그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해요!  

 

§ 한국은행법 제53조의2 (주화의 훼손금지)

누구든지 한국은행의 허가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융해·분쇄·압착, 그 밖의 방법으로 훼손하여서는 아니 된다. [본조신설 2011.9.16]

 

여기서 융해, 분쇄, 압착 등 동전 등에 훼손을 가하는 행위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소급 적용 금지의 원칙에 의해 과거의 행위는 이 법으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 한국은행법 제105조의2 (벌칙)

제53조의2를 위반하여 주화를 훼손한 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본조신설 2011.9.16]

 

 

동전을 훼손해서 물건 만드시는 분들, 이제 조심하세요!

꿈에서 여러분이 괴롭힌 동전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 집 안 구석에 처박힌 동전들은 없나요?

푸대접을 받고 있는 많은 동전들이 현재 집 안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가 되고 있는데요.

돈은 원래 제 목적대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내 지갑 속의 동전 하나하나도 소중히 여겨주는 마음!

바로 이것이 '기분 좋은 기본'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요?

 

"앞으로는 10원짜리 동전도 많이 사랑해주자고요~~~^^" 

 

 

 

취재= 김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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