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생활도우미가 떴다!

 

 

지난 12월 21일,

추운 날씨 때문에 전국이 꽁꽁 붙었지만,

수원만큼은 예외였답니다.

결혼이민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바로 법무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개최한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입니다.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은 한국을 처음 찾은 새내기 결혼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결혼이민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군포, 수원, 양평, 이천, 여주, 화성, 용인, 평택, 안성

총 9곳에서 모인 결혼이민자들이 함께했답니다.

 

 

■ 잠깐~! 이럴 땐 조심하세요!

 

이날 행사에는 남부경찰서의 강의도 마련됐는데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실수와 대처법입니다.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것은 다음 3가지였어요.

 

 

1. 해외송금시 외국환은행을 거치지 않는 해외송금은 외국환거래법에 위반되므로 적은 돈이더라도 꼭 외국환은행을 이용해야 합니다.   2. 유실물 습득시 가까운 우체통에 넣거나 경찰관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ATM기 등 분실물 임의 취득 시 점유 이탈물 횡령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3. 무면허 운전 원동기의 경우 50cc 이상만 면허가 필요했지만, 법률이 개정되어 50cc 이하의 원동기도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이를 어길 시 3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해집니다. 동영상 강의 사이트인 두근두근 드라이빙(www.wonderfuldrive.com)은 6개 언어를 자막을 제공하며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의 봉사자들은 풍부한 법률지식과

다양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하며 결혼이민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지원이 되나요?”,

“부모님을 초청하고 싶은데 기간제한이 있나요?” 등의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역시 ‘가족’과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답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주민센터에서 아이사랑카드를 신청하면

보육료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고요.

부모님 초청기간은 각 나라마다 개인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평균 6개월에서 1년 사이인데,

최근에는 범죄경력까지 조회가 가능해 같은 베트남인이더라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즐거운 경품당첨행사도 진행됐답니다.

행사 시작 직전 나누어준 번호표가 뽑히면 당첨되는 것인데요,

2쌍의 부부가 경품에 당첨돼 아기의자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임신 8개월의 몸을 이끌고 온 최홍려 씨가 경품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제가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다문화가정 박헌전 ♡ 최홍려(중국) 부부 인터뷰 Q. 남편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A. 6년 전에 남편이 일 때문에 중국에 오게 되었어요. 같은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결혼의 인연까지 오게 되었네요.   Q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고 참여하셨나요? A. 어제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체류 신고하러 갔는데요, 직원분께서 해피스타트 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남편과 함께 참여하러 왔습니다. 처음 참여했는데,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러 가지 것들을 지원해 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사랑 하나만 믿고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오게 된 결혼이민자들.

고향과는 문화와 법률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점들이 많아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할 때가 종종 생길 수 있는데요,

여러 가지 난감한 상황에 대처하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쪼록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이

많은 다문화가정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글/사진 =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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