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인생 후반전이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며...

법무부 블로그 2011. 8. 13. 20:00

 

이별의 아쉬움이 가득했던, 황희철 법무부 차관 퇴임식

 

지난 8월 12일,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항상 변화를 모색하고, 초심을 지켜야 한다’는 법무철학과 함께 법무부의 발전에 힘쓰셨던 황희철 법무부차관의 퇴임식이 있었습니다. 이 날은 법무부차관에 임명되신지 딱 2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지난 2년 간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신 차관님의 퇴임식 현장에는 이별의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이 날 차관께서는 재직 기념패와 함께 법무부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재임 기념패를 받으셨습니다. 꽃다발과 함께 증정된 이 기념패에는 이별의 아쉬움과 차관님에 대한 감사함이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황희철 법무부 차관은 지난 25년의 공직생활 동안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법무행정 발전에 힘써 왔습니다.

 

검찰 업무 전산화, 전자법률 시행 등을 통해 능률적인 법무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법무부 내 전문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의 임기를 늘려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귀남 전 무부장관과 함께 교정 및 출입국 행정 분야의 발전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데요. 덕분에 인천공항이 6년 연속 세계 공항 평가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로 되어 있어 그 동안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검찰 결정문을 읽기 쉽게 개선하고, 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산한 것은 국민들이 법을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민을 위한 따뜻한 정치를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깜짝 영상 메시지로 전하는 마음

퇴임식에는 그 동안 차관님과 함께 했던 추억이 가득한 영상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법무부 직원들이 준비한 영상은 차관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마지막 인사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아쉬운 마지막 인사가 담긴 영상이 끝날 때 즈음, 의미심장한 자막이 보였습니다.

 

‘아직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차관님을 위한 선물이 하나 더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 선물은 바로 아기공룡 둘리의 주제곡을 개사한 노래였는데요. 이 노래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해주신 법무부 직원 분들 덕분에 퇴임식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법무검찰 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날 황희철 차관께서는 ‘시련은 있었지만 후회는 없었던’ 법무부 생활이었다는 말씀과 함께 잘된 것은 여러분의 공이며 행여 잘못된 것이 있다면 모두 본인이 부족한 탓이라며 법무부 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퇴임식에는 차관님의 가족들도 참여하셨는데요. 차관께서는 ‘나는 이 작품을 평생 동안 스승이자 벗이자 수호신인, 사랑하는 내 아내에게 바칩니다.’라는 소설가 최인호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늘 힘이 되어 준 부인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하셨습니다.

 

공직에 들어선 후 늘 모범적인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차관님의 퇴임사는 차관님의 법무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차관님은 ‘법무검찰 가족 여러분께’ 과잉된 자의식을 경계하며, 머물지 않고 변화하며너 늘 초심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배워 법무검찰의 황금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차관님의 함박 웃음과 같이 인생 후반전이 활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퇴임식이 끝나자 차관님은 법무부 직원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저희 블로그 기자들 또한 차관님과 마지막 악수를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별을 하는 퇴임식이었지만 분위기는 그리 무겁지 않았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본 영상 중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차관님의 함박웃음과 같이 인생 후반전이 활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던 차관님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그런 걸까요?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법무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 법무행정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셨던 황희철 차관님.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 번 차관님의 함박웃음과 같이 인생 후반전이 활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

 

 

취재.사진 = 박혜수 홍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