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법무부‘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물어보니......

법무부 블로그 2011. 7. 30. 19:00

 

우리 국민들은 법무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트위터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여론 동향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법무부에 대한 이미지는 전체 2849건 중 긍정은 1051(38.6%)건, 부정은 1334(49.1%)건, 중립은 334(12.3%)건 이었습니다.

 

 

 

 

 

왜 긍정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할까?

법무부가 잘 한 것도 많은데...... 국민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잘한 것은 표시가 안 나고, 못한 것은 대문짝만하게 대서특필 되어서 국민들께 호되게 혼이 난다는 것이 정부기관의 특성이라고 애교 섞인 변명을 해 봅니다.^^;; 하지만 이런 변명이 다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법을 집행하는 곳이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너무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을 것 같은 분위기 때문일까요?

 

사실, 법무 검찰은 국민들에게 다가서가 위해 절제된 태도로 서민의 어려움을 경청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농촌지원 사회봉사, 무료빨래방, 청소도우미방 등 홈케어 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지요. 무섭고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에도 그런 이미지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왜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절반에 다다르고 있을까요? 그리고 법무부가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면 법무부 소속기관 이미지는 어떨까요? 저는 내친김에 법무부 소속기관에 대한 이미지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해 보았습니다.

 

 

 

  출처 : 트렌드 시크(http://www.trendseek.co.kr)

 

긍정적인 이미지만 보면, 보호관찰소에 대한 이미지는 58.8%, 검찰은 21.9%, 소년원은 47.3%, 출입국은 58.9%, 교정본부는 43.1%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니 법의 최전방에서 잘잘못을 가리는 검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가장 낮았고, 범법자들의 재사회화를 돕는 보호관찰소나 소년범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소년원, 재한외국인이 많이 찾는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대한 이미지는 50% 넘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많았습니다. 2002년 대선 자금 수사 당시에는 검찰 팬클럽이 생길 만큼 검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었는데요. 역시 법무부 하면 ‘법집행, 검찰, 교도소’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것에 의해 법무부의 이미지가 결정지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앞으로 국민의 신뢰와 박수를 받기 위해 법무 검찰 구성원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법무부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그럼 우리 국민들은 법무부에 대해 어떤 감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사용할까요? 설문조사에 맛들인 제가 또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국민들은 법무부를 생각할 때 ‘공정’이라는 단어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기는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동시에 ‘불만’도 참 많았고, ‘썪다’, 억울하다‘라는 부정적인 단어도 많이 떠올렸습니다. 법무부가 걸어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조사를 하다 보니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국민들이 ‘출입국’을 생각할 때에는 ‘합법적’, ‘믿다’, ‘쉽다’라는 긍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떠올리는 반면, 검찰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의혹’, ‘영업정지’, ‘적발’, ‘명예훼손’등 부정적인 단어들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단속과 규제업무를 주로 하는 검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환하게 웃는 이모티콘을 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물론 이 조사가 모든 국민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 보이는 찡그린 이모티콘보다 환하게 웃는 이모티콘을 더 많이 보고 싶다는 게 법을 집행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바라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무부 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제가 감히 우리 법무부 직원들을 대표해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법무부가 되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또한 국민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주고, 관심 가져주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못하는 것은 호되게 꾸짖어 주시되, 잘하는 것은 더 잘한다고 칭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의 힘은 대단하니까요.

 

환하게 웃는 이모티콘을 보기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공무원과 공무원이 아닌 사람을 굳이 구분 짓지 말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글 = 김용화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 집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