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범죄피해자를 도와주는 착한 화원을 아시나요?

법무부 블로그 2011. 7. 12. 17:00

 

행복을 찾아주는 스마일 화원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자연생태공원 옆, 호젓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향긋한 꽃내음이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바로 길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화원 때문인데요. 얼마 전, 이곳에 특별한 사연을 가진 화원이 문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고 하여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그 특별한 화원의 이름은 바로 '스마일 화원'.

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자본금 6천만 원을 출자해 설립한 화원입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자를 지원하지 않고 무슨 화원을 개업했느냐고요? 바로, 강력범죄로 인해 신체적 · 정신적 ·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범죄피해자의 자립을 위한 제1호 사회적 기업인 셈이죠.^^

 

지난 달인 6월 20일에 문을 열었으니,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이미 주위에는 입소문이 나 많은 곳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법무부에서는 이귀남 장관을 비롯한 직원들이 화환이나 난, 꽃 배달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꼭 이곳을 이용할 정도로 단골 고객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130여 평의 화원 내부에는 범죄피해자 유가족 1명을 포함하여 화훼 경력 기술자 등 총 4명의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4년 전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씨는 사고 이후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고 이곳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학생 신분으로 다른 곳에 취업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기술을 익히며 일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꽃이 가득한 곳에서 일을 하는 유씨의 마음도 꽃향기 덕에 덩달아 치유가 될 듯 했습니다.

 

 

 

 

화훼 경력 15년의 베테랑 기술자인 유대일 씨는 이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열심히 일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꽃과 함께 한 생활이 15년이나 되다 보니, 마음도 꽃처럼 아름다워지나 봅니다.^^

 

 

 

'스마일화원'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대일 씨

 

 

그럼, 어떻게 '스마일 화원'이 문을 열게 되었을까요? 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김홍렬 사무처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지난 3월 법무부 인권구조과 주관으로 전국 57개의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의 실무자들이 모여 범죄피해자 지원 대방안에 대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세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되었고,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센터의 이기호 이사장이 '화원'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죠."

 

김홍렬 사무처장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화원'이 얼마나 수익이 날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초기 시설비나 많은 재원이 들지 않고 센터의 위원들이나 이사진들이 경조사 화환들을 적극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고 제 1호 사회적기업으로 창업준비를 했더니, 그런 염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지난달 20일 열린 '스마일화원' 개원식

 

 

개업 후,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부담감도 있긴 하지만 곳곳에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기운을 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곳 '스마일 화원'에서 창출되는 모든 수익은 범죄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매년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금액은 약 1억 7~8천만원 정도가 되는데요. 언뜻 보면 많은 것 같지만, 범죄피해자들의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스마일 화원에서 연간 1억원의 수익을 더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피해자들을 위한 좋은 일에 쓸 수 있겠죠!^^

 

김사무처장은 또한 사회적 기업 2, 3호점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는데요. 지금 1호점에서는 화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2호점, 3호점을 열게 되면 관엽도 취급해 사업의 규모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 직업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얻어 아픈 기억을 씻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것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스마일 화원'의 꿈이라고 합니다.

 

범죄피해자들이 이 꽃들처럼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스마일 화원'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범죄피해자를 돕는 스마일 화원을 이용해주세요.^^♡♥

 

찾아가기 : 서울시 강동구 길동 26-6

전화로 주문하기 : 1577 - 8648 / 02 - 471 - 1295 ~7

 

취재,사진 = 지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