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 세계음악콘서트

법무부 블로그 2011. 5. 25. 08:00

 

중요한데도 빨간 날이 아니어서 지나치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인의 날도 그런데요,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중요한 날을 알아보기 위해 5월 20일 서울광장에 가 보았습니다. 세계인의 날 행사 중에서 우리 중등부 두 기자는 세계음악콘서트(World Music Concert)를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우린 외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별로 없고, 그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몇 나라의 것을 제외하면 외국의 춤이나 노래를 접할 기회도 아주 적습니다. 얼굴이 까무잡잡한 흑인이나 머리카락이 노란 백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별로 없습니다. 하늘의 별따기처럼요.^^

 

 

 

 사전에 꼼꼼히 무대를 살펴보는 스태프들

 

단연 돋보인 한국·아프리카 합동 공연

 

그런 와중에 세계인의 날을 맞아 그 기회를 얻은 셈이죠. 이번 세계인의 날 - 세계 음악콘서트에서 우리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다섯 대륙의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한국의 민속춤과 아프리카의 노래가 같이 연주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물놀이와 함께 하는 아프리카 노래

 

 

“다문화 가정 아이들, 한국 세계화에 이바지 할 것”

 

행사에 온 두 명의 외국인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미얀마 대표 인모마웅씨와 부대표 낭세인 아웅씨

  

 

Q1. 한국 체류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A : 저희 둘 다 4년간 머물렀습니다.

 

Q2. 한국생활은 어떠신가요?

A : 우리는 한국에서 서울출입국 결혼이민자 네트워크에 가입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 습니다. 현재 한국어도 배우고 있고, 한국문화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미얀마로 돌아갈 것인데 지금도 해마다 미얀마를 방문해 한국문화를 미얀마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답니다.

 

Q3. 한국인에게서 배울 점은 무엇인가요?

A : 한국 사람들의 근면함은 정말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지런한 사람들을 보고 만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열 심히 공부해서 미얀마에서 사람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Q4. 한국의 세계화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에 소속되기 위해서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공부해서 지식을 쌓고 한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면 한국은 더욱 더 세계화가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세계인의 날을 빛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사회는 아나운서 황종희 씨가 맡아주었고,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 남경주 씨 등이 참석해 축하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바리톤의 고한승씨와 바이올리스트 안나 페도토바 씨, 그리고 섹소포니스트 안톤 보고몰로므씨 등도 축하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축하공연을 해 주신 뮤지컬 배우 남경주씨와 박해미씨

 

피부색 달라도 세계는 하나!

 

아무리 피부색깔이나 언어, 그리고 풍습과 예절이 달라도 서로를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계는 하나’라는 말도 있겠지요. (세계가 하나 되는 “세계인의 날”, 한편으로는 굳게 문을 닫고 있는 북한이 떠올라 안타까웠습니다.)

 

다문화 관객들이 어우러져 하나 된 이날, 세계인의 날엔 비가 내렸는데요, 이 비처럼 모든 관객들의 마음에 행복의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하나가 되어 행복했던 날, 저희 중등부 기자 둘도 행복했습니다.^^

 

 

 

 

 

글, 사진 : 이민재 · 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