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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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의 일본진출, 욘사마가 부추겼다!?

법무부 블로그 2011. 5. 24. 08:00

 

 

 

조혜련의 일본 진출은 욘사마가 시작?!

5월 18일, 용인 법무연수원에서는 아주 특별한 특강이 열렸습니다. 법무연수원에서의 특강이라고 하니,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나 현직 검사의 무겁고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하는 공포(?)가 몰려오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이 날의 특강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방송인 조혜련씨의 특강이었습니다.

 

 

 

 

 

법 전문가가 아닌 개그우먼이 법무연수원에서 어떤 특강을 할 수 있을지 처음에는 의아하기도 했는데요. 조혜련씨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법을 다루어야 할 법무연수원 연수생들이 꼭 새겨들어야 하는 삶의 지침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시작한 것은 그녀의 일본 입성기! 한국에서 성공하기도 힘든데, 한국을 정복하고 일본까지 뒤흔들어버린 그녀의 행보는 작은 우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5년 전 가족들과 함께 한 일본여행이 시작이었지요.

 

오랜만에 일본에 간 그녀는 거리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욘사마 배용준씨의 사진에 한번 놀라고, 한류로 인해 한국인들을 보는 시선이 예전의 일본과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지하철에서 한국어로 대화하는 조혜련씨 가족을 보며 욘사마와 같은 언어를 쓴다고 반가워 하던 일본인도 있었다고 하네요.

 

조혜련씨는 ‘욘사마가 정말 대단하구나,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때는 일본어 한마디 못하는 조혜련씨가 배용준씨처럼 일본을 ‘정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할 수 없었나 봅니다.^^

 

 

 

일본진출,‘오기’하나로 버티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녀는 서점에 가서 일본어 책을 잔뜩 사오게 됩니다. 그것 또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아닌 ‘취미로 일본어 공부나 해볼까?’ 하는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2개월간의 독학 후에, 그녀는 일본의 프로덕션에서 오디션을 보게 되고, 프로덕션의 사장님은 그녀에게, 6개월의 시간을 줄 테니 일본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올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왠지 모를 오기 때문에 6개월간, 정말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했으며 결국 일본의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 스케줄과 일본에서의 활동이 겹치고, 바빠지다 보니 자연스레 가족과의 사이도 멀어지게 된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군요. 또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 차이 극복해야 했으며, 쇼프로그램에 나가서 대화를 하는 것도 능수능란하지 못했기에 적응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응보다 힘든 것은 ‘일본에 가더니 결국 실패했어!’라는 말을 듣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일본 생활을 이어갔고, 오기 하나로 버텨내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일본 활동을 그만 두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그 힘든 시간들을 견뎌냈습니다.

 

 

 

 

나를 지탱해 준 미래일기 쓰기

하지만 ‘오기’로 버티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자기계발서’를 한 두권씩 읽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많이 읽다보니, 결국에는 모든 책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에 대한 믿음.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조혜련씨는 그때부터 미래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미래일기란 아직 닥치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가 되고 싶은 상황, 일에 대해 미리 일기를 쓰는 것인데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기 위해, 미래일기를 적어놓으면 더 이상 앞으로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조혜련씨는 강연에서 자신만의 미래일기 쓰기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미래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4가지를 기억하면 되는데요.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고, 날짜를 적고, 매일 저녁 일기를 읽어보며 이미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는 이유는 보다 현실적으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날짜를 적는 이유는 그 미래일기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목표 날짜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일기를 읽는 이유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내일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계속 상기하기 위함이지요. 일기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서 ‘내일의 나는 꼭! 성공을 할 것이다!’라고 미래의 나를 격려하며 잠을 청한다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은 없겠지요?

 

조혜련씨는 마지막으로 내가 이미 꿈꾸던 것을 이미 이룬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미래 일기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미래일기! 효과 있네?

저도 이 강연을 듣고 집에 와서 미래일기 쓰기를 해보았습니다.

 

‘2012년 2월 15일 졸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내 학점은 총 평균이 4.2이고 졸업식 때 최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나는 정말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나는 이 장학금으로 유럽배낭 여행을 떠나야지. 아 정말 행복하다.’

 

정리를 하자면, 이런 식의 내용을 적어보았는데요. 막연히 ‘나의 목표는 졸업 장학금!!!’이라는 목표를 세워 달려가는 것 보다, 조혜련씨가 말한 대로 구체적인 상황과 내용을 일기로 적어 놓으니, 그 상황이 정말 미래의 내 현실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유럽여행을 다녀온 기분까지 들고, 행복해졌기 때문이죠! 미래일기는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그 상황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되고, 그 상황에 도달하기 위한 나의 욕구도 한층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이 법을 집행해야

법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

조혜련씨는 힘들고 고된 일본 적응 생활을 행복한 일본 적응 생활로 바꾸기 위해 미래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진심을 다해서 자기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수현아 사랑해. 수현아 사랑해, 진짜로 사랑해 나는 널 정말 사랑해.’

 

강의를 듣는 모든 사람들은 조혜련씨의 권유에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고백을 했는데요. 괜히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조혜련씨의 미래일기 쓰기는 2년 동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직접 미래일기를 쓰며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과거 안티 팬도 많았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가며 일본진출에 당당히 성공한 그녀의 끈기와 집념을 손가락질 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법을 다스려야 할 사람들에게 법 이전에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조혜련씨! 그녀는 이번 강연을 통해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믿고 행복을 느낄 줄 안다면, 그들로 인해 법을 접하게 되는 많은 사람들도 법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전달받을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따뜻한 강의를 들어보니, 나 자신의 미래도 찬란히 빛날 것 같았습니다.

 

취재 = 배수현 기자

사진 = 법무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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