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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엄마 앓아눕기 전에, ‘가족명절법’ 어떠세요?

법무부 블로그 2010. 9. 20. 20:00

우리 가족 명절법으로 달콤한 추석 연휴를 즐겨요!

 

 

 

 

 

 

드디어 지난 금요일! 저녁을 포함하여 총 열흘에 가까운 꿀맛 같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족 친지 다 같이 모인 고향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을 기대하며 모인 사람들! 설레는 마음으로 내려온 고향집에서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밝고 맑고 명랑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항상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가족 친지들과 직접 ‘우리 가족 명절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의미 있었던 ‘우리 가족 명절법’을 제정하던 과정부터 그 결과까지 꼼꼼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가족 명절법이라는 것도 우리가 직접 설정한 이름이었는데요. 이를 가칭으로 생각하고 모두 함께 더욱 신선하고 획기적인 Naming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가족명절법, ‘엄마 도와주기’꼭 필요해!!

 

신나는 마음으로 가족 친지들을 만났지만, 제사상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혹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감정을 건드릴 수도 있는 것이 사실! 특히나 이번 추석 연휴처럼 긴 기간 동안 친척들과 함께 있게 될 경우라면,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과 다 같이 모여 이러한 좋은 취지와 더불어 열심히 의논을 하면서 ‘가족 명절법’ 제정을 시작합니다. 서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당연한 것 위주로. 당연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서로가 들을 수 있게 직접 말을 한다면 그 자체로 한 번 더 서로에 대한 배려를 가능케 해 주기 때문이지요.

 

가족마다 원하는 내용이 다르겠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얼마나 구체적이어야 할까를 고민해 본다면 그동안의 명절이 누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는지, 왜 엄마들이 그렇게 힘들다고만 했는지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명절법의 제1장은 ‘명절 음식 만들기는 가족 모두가 함께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동안 엄마가 명절 음식을 준비하고, 아빠는 게임을 하거나 낮잠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비단 저희 집만의 풍경은 아니겠지요? 저절로 여자들은 일하고 남자들은 쉬는 명절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번 ‘가족명절법’을 통해 아빠 역시 엄마를 도와주는 일등 신랑으로 재탄생하셨습니다. ^^

 

 

‘가족명절법’에 어떤 항목을 넣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족의 ‘가족명절법’을 몇 가지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가족 명절법』 for Our Happiness

블로그기자 김연수 가족

1. 명절음식은 엄마, 아빠, 자녀들까지 모두 함께 준비할 것

 

2.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를 개발해 바로바로 실행할 것

은수/혜수 재롱잔치 + 편 나눠 윷놀이 + 우선 TV를 끄고 이야기 배틀

 

3. 모두가 피곤한 상황이므로 일할 때는 미소를 잃지 말 것

 

4. 명절 마지막 날은 반드시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을 마련할 것

 

5. 일 년에 두 번 돌아오는 설·추석 명절,

피곤하고 지친 세상 이야기보다는

웃으며 소소하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할 것

 

 

엄마를 도와 음식하는 것 외에도 명절의 끝 무렵에는 가족 간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명절 동안 힘들었던 점과 서운했던 점, 다음 명절은 어떻게 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마무리 시간을 갖도록 했고요, 서로를 토닥이며 배려할 수 있는 애정이 듬뿍 담긴 말과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추가할 내용, 혹은 제거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너무 세세한 내용을 꼼꼼히 정하다보면 반드시 실천해야겠다 싶은 내용들을 간과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너무 거시적으로 ‘서로에게 친절할 것’ 정도의 계획만 잡는다면 과연 그것을 가족법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간단하게만 정리하는 것도 실용적인 ‘가족명절법’을 만드는 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같이 만들어가는 명절법 제정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법이란 잘 지켜지지 않을 때의 벌칙도 제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기서는 서로가 조금만 신경 쓰면 될 가정 내 법률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처벌에 대한 내용을 굳이 설정하고 엄격하게 판단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가족명절법’으로 평소보다 훨씬 밝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 친지와 같이 만드는 ‘가족명절법’으로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

   

모든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

글 = 김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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