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똑똑한 네티즌! 해킹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법무부 블로그 2010. 9. 19. 19:00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 여럿에게 항의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의 내용인즉슨 “왜 카페와 상관도 없는 광고쪽지를 보내냐.”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광고 쪽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답장을 했지만, 너무 많은 회원들이 같은 내용의 항의메일을 보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A씨. 쪽지 발신함을 확인하고 자신의 아이디로 광고성 단체쪽지가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광고쪽지에 언급된 업체는 A씨가 듣도 보도 못한 곳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위 사례는 최근 실제로 있었던 사례입니다. 누군가 광고를 위해 카페 운영자의 아이디를 해킹해 회원들에게 전체쪽지를 보낸 것이지요. 최근 한차례 포털사이트 해킹 주의보가 인터넷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대형 사이트가 해킹 당해 무수히 많은 개인정보들이 빠져나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이용하는 포털을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고, 비밀번호를 바꿔달라는 안내 메시지를 볼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내 아이디가 해킹당한 것은 아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해킹 당했는지 어떻게 알죠?

 

포털사이트들은 해당 아이디로 로그인한 컴퓨터의 아이피주소와 이용서비스를 기록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어떤 컴퓨터에서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포털을 예로 살펴보도록 할까요?

 

 

1. 로그인 후 아이디 옆 ‘내 정보관리’를 클릭합니다.

 

 

 

 

 

2. ‘개인정보 보안관리’ 탭을 클릭합니다.

 

 

 

 

3. ‘로그인 기록보기’를 클릭해 들어갑니다.

 

 

 

 

 

4. ‘로그인 기록보기’를 클릭하면,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한 컴퓨터의 아이피주소들을 보여주고 로그인한 날짜, 사용한 서비스 내역, 로그인 시도 결과까지 조회됩니다.  

 

 

 

 

 

간혹 자신과 비슷한 아이디를 가진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잘못 쳐서 ‘실패’라고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아이피가 ‘꾸준히’ 실패했다면 해당 아이피가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의심해 봐야 합니다. 만약 수상한 아이피 주소에서 로그인에 성공했다면 해킹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121.254.224.66 이라는 아이피가 불특정 다수의 아이디에 접근한 사실이 있었는데요, 이 아이피가 로그인 기록에서 발견된다면 중국에서 해킹을 시도했거나 해킹에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외의 아이피(IP)주소가 있나요? 혹시 자신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로그인했거나 학교 컴퓨터, 피시방 컴퓨터를 이용해 로그인했다면 그러한 아이피주소들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주세요. 아이피주소를 통해 해당 컴퓨터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여러 사이트가 있으니 헷갈린다면 위치를 이용해 자신이 이용한 컴퓨터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컴퓨터가 유동 아이피인 경우도 이런 식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이용하지 않은 컴퓨터의 아이피주소가 나온다면 해킹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른 포털 사이트들도 비슷한 방법을 통해 로그인 기록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해킹을 당했는데 사용자가 로그인 기록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해킹당한 것도 모른 채 누군가와 아이디를 공유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죠!

 

 

 

 

 

 

포털사이트 해킹…왜?

 

포털사이트 해킹은 왜 유난히 자주 일어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유난히 대형 포털사이트의 해킹이 많고, 외국에서 해킹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요, 이것은 우리나라 포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세한 개인정보’에 있습니다.

 

외국 사이트에 가입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외국 사이트들은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가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아무리 보안에 허술하고 작은 사이트라도 주소, 주민번호, 직업 등의 매우 상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포털사이트를 해킹하게 되면 엄청나게 많은 개인의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악용될 소지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어느 쪽이 옳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해킹에 있어 막대한 피해를 보는 쪽은 우리나라 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만큼 가입 후 자신의 정보 관리는 더욱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킹을 예방하는 몇 가지 방법

 

해킹을 통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비밀번호는 3개월~6개월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또한 스마트폰은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스마트폰으로는 가급적이면 잦은 로그인을 삼가 주세요. 여러 개의 포털사이트에 가입해 있다면 각 포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다르게 하는 것이 좋고, 새롭게 가입할 때는 너무 상세한 정보를 기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핀 전환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핀이란 인터넷 상에서 주민번호를 대신하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하여 본인확인을 하는 수단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내 주민번호 구해줄 아이핀 100% 활용법 | http://blog.daum.net/mojjustice/8704153

 

 

 

 

 

 

 

해킹 당했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만약 로그인 기록에서 자신이 사용하거나 사용했던 컴퓨터 아이피가 아닌 아이피를 발견했다면 발견하는 그 즉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해당 서비스 업체에 통보하면 해당 아이디를 아이디 보호모드로 전환해줍니다. 또한 해킹이 확실시 된다면 각 지방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나 사이버 테러대응센터(www.police.go.kr)로 신고하거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www.cyberprivacy.or.kr)에 접속해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킹을 막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포털사이트의 몫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더욱 더 철저하게 보호하고 지킬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너무나 많은 악성코드들과 해킹 시도 속에서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귀찮더라도 꾸준히 기록을 확인해보고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항상 해킹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 네이버 화면 캡쳐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 

글 = 이연배 대학생기자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