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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갈 때 여행가방 잘 싸는 방법

법무부 블로그 2010. 7. 22. 17:00

  

 

 

글 / 염보금(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해외여행 갈 때 제일 먼저 통과하는 곳이 바로 보안검색대입니다. 요새는 항공보안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어 주의하지 않으면 여행할 때 첫 번째 관문부터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출국장에 가보면 바닥에 여행 가방을 열어 놓고 짐을 다시 챙기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다 쳐다보니 창피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여행시작 전부터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가방을 챙기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기내반입금지물품’ 입니다!

 

 

 

‘기내반입금지물품’은 전혀 가져 갈 수 없나요?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행기 탈 때 가져 갈 수 없는 물건들 즉, 기내반입금지물품에 대해 대강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기내반입금지물품은 전혀 가져갈 수 없는 걸까요? 여행가방 쌀 때 전혀 넣으면 안 되는 걸까요? 처음 해외여행을 나가시는 분들은 이 점이 궁금하실 겁니다.

 

기내반입금지물품이라는 것은 비행기를 탈 때 들고(휴대하고) 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비행기로 짐을 가져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비행기 의자 위에 있는 수화물 칸에 넣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화물을 위탁하여 화물칸에 넣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짐을 부친다’고 하는 것은 화물칸에 넣어 보내는 것이지요.

 

‘기내반입금지물품’은 비행기 탈 때 휴대할 수 없으니 반드시 위탁 수화물로 화물칸에 보내야 합니다. 그러니 화장품이나 면도칼 등은 화물칸에 부칠 가방에 넣어야겠지요.

 

 

 

 

기내반입금지물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우선 액체, 젤류 및 스프레이(에어로졸)는 기내반입금지물품입니다. 단, 용량이 100ml 이하인 경우엔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ml 이하의 물품을 가져갈 때 반드시 내부가 보이도록 투명한 플라스틱 봉투에 담아야 하는데요. 이 플라스틱 봉투의 용량은 1L이하이어야 하며, 개수도 1인당 1개만 들고 갈 수 있습니다. 또 봉투의 입구는 반드시 봉인해야 합니다.

 

만약 허용량을 초과하였거나 부적절한 물품을 휴대하고 있으면 보안검색대에서 바로 압류되거나 폐기처분 됩니다. 따라서 여행 가방을 쌀 때 각별히 주의해야겠지요.

      ▲ 출처 :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TIP 시간 맞춰 먹어야 하는 약은 어떡해요?

 

기내반입금지물품에도 예외가 있는데요. 항공 여행 중 필요한 분량의 의약품과 아기가 먹어야 하는 유아용 음식은 기내반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단, 의약품의 경우 처방전을 꼭 보여줘야 하며, 유아용 음식도 보안 검색대에서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면도기나 눈썹 깎는 칼도 기내반입금지물품이에요!

 

액체류 외에 칼류(도검류), 골프채, 가위, 손톱깍이, 배터리 등 다른 고객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품도 기내반입금지물품입니다. 무조건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물품은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간혹 일회용 면도기나 눈썹칼, 필통 속에 커터칼 등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그대로 휴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 100% 보안검색대에서 압류 및 폐기처분 됩니다.

 

비행기를 탈 때에는 여권, 탑승권, 지갑, 귀중품, 책, 필기구 등 기내에 꼭 필요한 물품만 간소하게 챙기고, 대부분은 위탁 수화물 가방에 싸서 부치는 것이 현명합니다.

 

TIP 무조건 수화물로 부치면 다 되는 걸까?

 

그런데 수화물로 부치는 짐에도 제한되는 물품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다음 물품들은 운송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인화성 물질

- 산소 캔, 부탄가스 캔 등 고압가스 용기

- 총기, 폭죽 등 무기 또는 폭발물류

- 기타 탑승객 및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물품 

 

 

 

 

검색대를 통과할 때도 요령이 있어요.

 

요즘은 신발까지 벗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통과할 때 모든 휴대 물품을 X-ray 바구니에 담아 검색대를 통과하는데요, 이때도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대를 통과하는 요령이 있습니다.

 

해외여행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검색대에 줄은 항상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 사람들이 주머니에 있는 동전, 시계, 허리띠 등을 일일이 바구니에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은 미리 휴대가방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소지품을 휴대한 가방에 넣고, 한꺼번에 검색대를 통과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고, 물건 잃어버릴 염려도 없습니다. 또한 검색대 줄도 금방 줄어들겠죠.

 

 

면세물품 가져갈 때는 절대 뜯지 마세요.

 

그런데 면세점에서 구매한 양주나 향수 등은 어떻게 비행기에 가져갈까요? 비행기 탈 때는 분명 100ml 이상 물건은 가져갈 수 없다고 하는데 말이죠.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이나 화장품 등은 특별 제작된 봉투(Tamper-evident bag)에 구매 영수증과 함께 넣어주는데, 이렇게 하면 비행기 탈 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단, 구매한 물품이 다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살짝 뜯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개봉된 흔적이 있는 물건은 절대 기내반입이 안 됩니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 제지당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비행기를 환승할 때 제3국에서 물품을 압수당하거나 탑승을 거부당할 수도 있습니다. 면세품은 절대~ 뜯어보지 마세요!

 

 

 

 

‘출·입국’ 부디 이번에도 무사히~!

 

비행기를 타기 전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비행기를 잘못 타면 어쩌나, 잘 몰라서 창피한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심지어는 비행기가 갑자기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지요. 이건 해외여행을 여러 번 다녀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아도 그때그때 마다 헛갈리고, 익숙치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알면 그만큼 불안감도 줄어듭니다. 여행가방 싸는 노하우도 미리 알고 준비하면 걱정할 게 없겠죠?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인데 잘못된 짐 꾸리기로 처음부터 삐걱될 순 없잖아요. 모든 일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순조로운 것처럼, 즐거운 여행을 위해 여행가방 싸는 것부터 꼼꼼히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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