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오빠처럼 도와주실 분’ 찾는 독신 여성 사업가의 정체?

법무부 블로그 2010. 7. 22. 11:00

백수씨는 2년간의 백수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취업 커뮤니티에 이력서를 등록해 뒀는데 그 이력서를 보고 어떤 회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었죠. 일단 이력만 보면 합격인데 형식적으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말에 냉큼 길을 나선 백수씨!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덮어놓고 짱조아 그룹’이라는 회사명도 왠지 독특하고, 직원이 계속 부족한지 최근 5개월 내내 취업 커뮤니티에 채용 공고를 주기적으로 내고 있는 회사라서 그만큼 기대가 컸습니다.

2년만의 취업에 잔뜩 들뜬 백수씨. 과연 별 탈 없이 회사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양이씨는 뮤지컬배우를 꿈꾸는 뮤지컬배우 지망생입니다.

그날도 뮤지컬 ‘캡츠’ 팬카페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1:1 대화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 사람은 2011년에 공연할 뮤지컬 ‘캡츠’의 관계자로서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끼를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 양이씨는

얼른 그와 만날 것을 약속했고, 그 앞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공연 매니저는 양이씨의 능력을 칭찬했고,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며 계약금 1,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깜짝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극비 사항이니, 절대 소문내지 말라는 당부도 해두었습니다. 과연 양이씨는 무사히 뮤지컬에 출연할 수 있을까요?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취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줄 회사를 찾아다니는 비련의 대학 졸업생들!

백수생활도 한 두 해지, 이젠 슬슬 부모님 눈치까지 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너무 급하다고 해서 아무 회사나 마구 이력서를 내다보면 큰일 납니다. 정말 슬픈 일이지만,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나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있기 때문이죠.

 

 

다짜고짜 면접부터 보라면 주의하세요!

취업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력서를 올려놓고 많은 회사들이 돌려볼 수 있게끔 해 놓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 이력서를 보고 직접 전화를 하는 회사도 많은데요. 만약 어떤 회사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면 무턱대고 응할 것이 아니라, 전화상으로 충분히 그 회사에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내 입사지원서를 얻게 된 건지, 담당자의 이름은 무엇인지 등을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합니다.

 

취업 사이트에 몇 달 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채용 공고를 내는 회사들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회사가 번창해서 자꾸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나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꾸 채용공고를 내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회사들의 취업 공고를 접했을 때에는 모집 내용만 보지 말고 기업 정보도 클릭해서 사업내용, 매출액, 직원 수 등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합니다.

 

다짜고짜 일단 와서 이야기하자고 하는 회사는 믿지 않는 것이 좋으며,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닌, 설명을 듣고 강제로 영업을 시작하거나 혹은 강매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 누구도 계약금을 받지 않아요!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준기가 무명이었던 시절, 어느 기획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타로 키워 줄테니까 계약금 얼마를 가져오라는 것이었죠. 이준기는 당시 돈이 없어서 그 기획사와 계약할 수 없었고 그 시절에는 그게 무척이나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그 때에는 눈에 보이는 뻔~한 사기 수법을 몰랐던 거죠. ^^;;

 

 

배우나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기획사에 들어가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렇다보니 스타가 되려면 계약금 얼마를 가져오라는 사기에 많이 걸려드는데요. 연예기획사에서는 절대 신인에게 계약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기획사 뿐 아니라 그 어떤 회사에도 입사를 목적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연예기획사의 신인발굴은 신인들이 돈을 가져다주는 게 아닌, 당연히 해야 할 ‘투자’니까 괜한 유혹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런 사기에 걸려들어 돈을 건네준 경우라면 그 기획사를 형법상 사기죄로 고소하거나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데요. 단, 해당 업체의 대표 이름과 연락처 등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면접을 카페에서 보자고?

비서를 뽑는대서 전화를 했더니 바로 면접을 진행하자고 하고, 회사에서 보지 말고 카페에서 먼저 면접을 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딱 들어도 의심이 가죠?

 

그런 사람들은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다기 보다는 ‘젊은 여성과의 데이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얼마의 돈을 줄 테니 데이트를 하자고 하기도 하고, 잠자리를 요구하기도 한다는데요.

일단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의 면접을 원하면 100% 당신이 원하는 직장은 아닐 테니, 바로 전화를 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빠 같은 분’에게 도움 청하는 여성 사업가는 누구?

 

 

지하철 광고판에 명함 크기로 꽂혀 있는 한 여성 사업가의 구인광고! 지하철을 애용하는 분들이라면 한두번 쯤은 보셨을 겁니다. 과연 어떤 여성이기에 오빠같이 도와주면서 함께 일할 남자를 찾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자신이 독신이며 여성 사업가임을 ‘강조’하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아무도 연락 안할 것 같은 이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하고 심지어 그 독신 여성 사업가를 만나고 온 분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이며 어떤 일인지 들어보면, 독신 여성은 불법다단계 판매업자이고, 같이 일할 판매원을 모집하는 광고라고 하네요.

 

다단계도 합법적인 방문판매가 있지만, 이런 경우 합법보다는 불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으로 확인하세요!^^

 

취업사기 당하지 않으려면 사기 유형부터 알아야 한다

http://blog.daum.net/mojjustice/8703951

  

우리나라 대학생의 10%는 아직 대학교에 재학중임에도 “졸업 후 취업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졸업 직후 취업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22.9%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좀처럼 열리지 않는 취업의 문 때문에 아직 졸업조차 하지 않은 많은 학생들이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실업때문에 혼란스러운 틈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기 집단이 극성이라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사기꾼들이 활약(?)하지 못하도록 우리 청년들이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죠? 돌다리도 두르려보고 건너라는 말도 있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습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더욱 탄탄히 준비하여 자신의 적성에 맞는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

 

 

 

 

 

 

 

 

 

 

  

 

 

 다음 메인에 글이 노출 됐습니다. 추천&방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