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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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본 휴가철 털리기 쉬운 집

법무부 블로그 2010. 7. 21. 11:00

 

 

 

휴가철 빈집털이 조심하세요!

 

지난 2월, 대전 대덕구의 한 빌라에서 대낮에 출입문 우유주머니에 숨겨놓은 열쇠를 이용해 빈집을 털어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주택의 경우, 집 열쇠를 우유주머니나 돌담 등에 숨겨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을 이용하는 빈집털이범이 많습니다.

 

또 지난 4월 검거된 전국을 활동무대로 한 빈집털이범들은 빈집을 대상으로 문지기(망보는 자), 기술자(문을 따는 자), 금품물색자(귀금속 등 방을 뒤지는 자)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행동하고, 공구를 이용해 출입문을 부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바로 진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감별기, 무게 확인 장비 등을 갖고 다니며 진품만을 훔치고 무전기로 통신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신문 2010.4.26. 일산아파트 빈집털이 극성

 

 

이런 집은 도둑을 도와주는 것

 

휴가철엔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됩니다. 지난 12일, 보안·경비 서비스를 하는 한 업체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휴가철(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던 주택 사고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요,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이 ‘절도범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도 범죄의 수법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창문을 통한 침입’(63%)이었습니다.

 

과연 빈집털이범들이 ‘목표’로 생각하기 쉬운 집은 어떤 집들일까요? 

 

1. 가스배관 주변이 지저분하면 도둑 들기 쉬워요!

   

가스배관 주변에 여러 가지 물건이 있으면 그것을 발판 삼아 가스배관을 탈 수 있습니다. 집을 떠나기 전 가스배관 주변을 살펴 발판이 될 만한 물건은 없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가스배관에 장애물을 설치해 타고 올라갈 수 없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빈집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휴가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수법 중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2. 출입구 주변이 지저분하면 빈집인 거 티나요!

  

신문, 우유 등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물품은 휴가 떠나기 전에 미리 정지신청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물이 쌓여 있으면 도둑이 아닌 사람이 봐도 ‘아 이 집이 비었구나’ 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요즘은 보안서비스 업체에서 대신 배달물을 수거해주거나 안전장치를 점검해 주니 해당 업체로 미리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약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 있다면 미리 부탁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3. 집 주변에 숨겨둔 열쇠는 금방 찾는답니다^^

   

간혹 집 주위에 열쇠를 숨겨놓는 분들이 있는데 앞서 본 사례에서처럼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되는 휴가철에는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열쇠는 반드시 본인이 소지하여야 합니다.(여행지에서 잃어버릴 까봐 걱정돼서 안 가져가신다고요? 그러면 도둑한테 맡아 달라고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또 최근엔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한 가정들이 많은데, 비밀번호를 분기마다 변경해줘야 합니다. 한 가지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지문을 통해 쉽게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가 있습니다. 휴가 전에 변경해 놓고 떠나시는 것도 좋겠지요.(단, 변경한 비빌번호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4. 불 꺼진 집은 '빈집 백프롭니다~'

  

불 켜진 집이냐, 아니냐는 빈집인가 아닌가를 알아보는 가장 첫 번째 방법입니다. 안방 또는 거실에 형광램프 하나 정도 켜두면 야간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위장할 수 있습니다. 또 라디오를 조그맣게 켜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타이머 기능이 갖춰진 콘센트도 있고, 가전제품에 해당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니 이용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5. 방범장치가 없으면 더 쉽게 표적이 되요!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최근 경남 김해 칠산 파출소에서는 ‘창문열림 경보기’를 가정에 방문하여 설치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 장치는 외부에서 문을 열 때 벨이 울리기 때문에 도난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최근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또 디지털 도어락만 믿고 보조 잠금장치를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잠금장치는 반드시 이중, 삼중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방범창을 미리 설치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절도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에 따르면 범죄 대상이 된 집들은 대부분 방범창을 설치하지 않은 집들이라고 합니다. 최근 방범창을 뜯고 집안에 들어오는 사례가 많다며 방범창 설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범창이 있는 집과 없는 집이 나란히 있다면, 없는 집이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우리 집은 안전하게! 휴가는 즐겁게!

 

그 밖에도 각 지역 경찰서에서 시행하는 ‘빈집신고제’와 은행에서 서비스하는 ‘휴가철 무료 대여 금고’도 이용해 보세요. ‘빈집신고제’는 경찰서에 빈집임을 신고하면 순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인데 2002년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경찰서가 많으니 각 지구대에 직접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은행에서 실시하는 ‘무료 대여 금고’는 해당 은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신분증만 가지고 은행을 방문하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까운 은행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빈집털이범들의 수법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휴가 갈 생각에 들뜬 나머지 집안의 안전을 소홀하게 생각하면 휴가에서 돌아온 후 망연자실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을 버리고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 또한 즐거운 휴가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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