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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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세계테마기행’ 이곳에서 찍으면 금방일 듯 ^^

법무부 블로그 2010. 7. 2. 17:00

  

▲ 몽골 모자를 쓰고 있는 아이

 

 

또 하나의 축제,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

 

생각해보면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어딘가 닮은 듯한 구석이 있습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것도 그렇고,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도 여럿 있고, 또 가만히 보면 얼굴 생김새도 조금씩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럴까요? 막상 정면으로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고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서로 다른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축제가 있습니다. 주제는 ‘ONE ASIA’, 축제의 이름은 ‘2010 아시아 문화 페스티벌’입니다.

 

 

문화적 갈증을 한 번에 해소하자!

 

 

▲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가한 참가자. 정말 예쁘죠?

 

다문화 가정 등 문화 소외 계층들에게 문화적 갈증도 해소시켜 주고, 또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며 편견과 오해를 없애는 것이 이 축제의 의미입니다. 이미 작년에 제1회 페스티벌이 있었고 올해는 제2회입니다.

 

참가국만 해도 일본, 태국, 네팔,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등 17개국에 달했고요, 프로그램도 아시아 팝 콘서트, 아시아 전통문화 한마당, 아시아 빌리지, 내 마음속의 아시아 지도, 희망 메시지 보드 등 풍성했습니다.

 

저희도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그 현장에 함께 어울려봤습니다.

 

 

▲법무부 블로그 기자 이지영(좌), 배수현(우)

 

짜잔~ 어떤가요? 먼저 한국 의상부터 입어봤는데요, 한 번도 입어 본 적 없는 궁중 의상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의상은 정말 색감이 예쁜 것 같아요.

 

 

▲저기... 그냥 저 혼자 찍어도 되는데요...^^;;

 

다음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혼례복 ‘그바야’

제가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신랑 역할을 해주겠다며 갑자기 웬 아저씨가 제 옆에 서셨습니다. 앗, 괜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정말 시집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 생각보다 눈 높은 여자예요~ ㅎㅎ”

 

 

 

우와~ 먹을 것, 볼 것 정말 많네!

 

문화체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먹기(?) 체험!!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해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희는 베트남의 전통만두 ‘방구언’과 태국의 전통국수 ‘받미’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론’을 맛보았습니다. ‘방구언’은 크게 거부감 없이 잘 먹었는데, 헉,,,, 론은 -_-;; 이것은 ‘맛이 없다’가 아니라 그냥 ‘아무 맛이 안 난다’입니다. 도대체 이걸 왜 먹지? 싶더라고요.. 그래도 이 나라에서는 쌀과 같은 주식으로 매끼 음식에 이 ‘론’을 먹는다고 합니다. 문득, 다른 볶음요리나 매콤한 고기볶음과 곁들여 먹으면 괜찮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태국의 전통국수 ‘받미’!! 이건 정말 환상입니다. 고기맛이 나는 국수인데 와~ 정말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다~’ ^^;;

 

 

▲왼쪽부터 베트남 전통만두 ‘방구언, 태국의 전통국수 ’받미‘,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식 ’론‘

 

마지막으로 전통소품들 구경을 했는데, 이곳에서야 말로 각국의 문화차이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몇 가지만 보여드릴게요~

 

▲황금의 나라 미얀마의 전통 소품. 모든 것이 번쩍 번쩍, 그림도 황금이에요~

 

 

▲몽골 인형(좌)과 스리랑카 인형(우). 스리랑카 인형은 처음 봐요. 생김새가 많이 다르죠?^^

 

마지막으로 화합과 희망을 전하는 부대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아시아·세계에 대한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내 마음 속의 아시아지도’와 서로의 생각을 글로써 공유하는 ‘희망 메시지 보드’가 있었는데요, 여러 사람이 남긴 흔적들이 하나의 작품이 되고 하나의 희망 메시지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저희도 그림과 글을 남기고 왔답니다^^

 

▲‘내 마음 속의 아시아지도’를 그리고 있는 아이들(좌)과 희망의 글로 가득한 ‘희망 메시지 보드’(우)

 

지금까지 잘 들러보셨나요~? 이 행사는 매년 6월에 개최됩니다. 내년에는 제3회가 열리겠죠? 올해는 월드컵과 맞물려 홍보도 부족했던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외국인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내년엔 꼭 챙겨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