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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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아동을 도울 수 있는 ‘법사랑통장’

법무부 블로그 2010. 5. 13. 14:00

지난 5월 10일, 이른 아침부터 농협을 찾았다. 4월 22일에 법무부와 농협이 함께 출시한 ‘법사랑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법사랑통장은 가입자 부담 없이 예금액의 0.1%를 모아 교통사고와 성폭력, 학교폭력 등의 어린이 범죄피해자다문화 가정의 아이 등 법적 소외계층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회 환원’ 통장이다.

 

지난 3월 3일 ‘법질서 선진화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법무부와 농협이 체결한 업무 협약(MOU)을 토대로 만들어진 통장이다. 그리고 내 개인적으로는 엄마 없이 처음해보는 첫 금융거래 통장이기도 하다.^^ 

 

 

▲ 법사랑통장, 나의 첫 금융거래

 

 

법사랑통장을 개설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

 

법사랑통장의 제1호 고객은 이귀남 법무부장관이다. 그리고 나는 몇 번째 쯤 될까? 5월 10일 기준으로 전국 2만 8백 63개의 계좌가 개설되었고, 금액으로는 5천 1백 2억원이 모였다. 2만여 개의 계좌 중 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 계좌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도장과 신분증을 내밀고 자유입출금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고 하자, 창구에 있었던 전수혜 계장이 ‘법사랑통장’을 권해주었다. “맞아요! 저 그거 개설하려고 왔어요!” 그러자 전 계장이 환하게 웃으며 ‘법사랑통장’으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설명해주었다.

 

 

먼저 법사랑통장은 일반 입출금식 통장, 법사랑적금(적립식), 법사랑정기예금(거치식), 채움드림론(신용대출), 채움카드, 농협공제상품, 농협수익증권(MMF 제외) 등 일곱 가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상품 중 3개 이상만 가입하면 농협 CD/ATM 수수료 및 인터넷/텔레/모바일 뱅킹의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한다. 농협 CD/ATM의 경우 농협중앙회뿐만 아니라 농협조합에서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돈 만원만 찾아도 꼬박꼬박 붙는 수수료가 참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면제받을 수 있다니! 나는 귀가 솔깃해 지갑에 있던 5만 1천원을 꺼내 일반 입출식 통장뿐만 아니라 적금과 체크카드까지 만들었다. 이로써 지긋지긋한 수수료와는 안녕이다~! (법사랑적금은 초입금 5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그 다음부턴 매월 1만원 이상씩 부을 수 있다. 체크카드는 처음 만들 때 1천원을 내야 한다)

 

 

법사랑통장 적금 적용금리

 

 

중도해지금리

만기후금리

3개월 미만

3개월 이상

1년 이상

3개월

이내

3개월

초과

1년이상

3.4

0.1

0.5

국고채 1년물 금리

만기시점 국고채

1년물 금리

0.1

2년이상

3.5

3년

3.73

☞ 적용금리는 국고채금리에 연동하여 매일 변경고시 됩니다.

 

적금 금리는 농협의 다른 적금과 비교했을 때 약 0.1~0.2% 정도 높다.

 

 

법사랑통장 예금 적용금리

 

개인

법인

중도해지금리

만기 후 금리

3개월미만

3개월이상

1년

이상

3개월 이내

3개월 초과

1개월이상

1.7

1.6

0.1

0.5

국고채 1년물 금리

1.0

(단, 가입기간 1년 이상은 만기시점 국고채 1년물 금리)

0.1

3개월이상

2.2

1.9

6개월이상

2.5

2.6

1년이상

3.0

2.7

2년이상

3.1

2.7

3년

3.25

2.95

적용금리는 국고채금리에 연동하여 매일 변경고시 되며, 실제 적용금리는 고객의 거래 기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또 하나의 혜택!

 

법사랑통장에 가입하면 ‘법사랑,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스쿨존 지키기,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등 법질서 지키기 실천 경험이나 아이디어 제안, 미담 사례 등을 수기, 사진, UCC 등으로 제작하면 선물이 빵빵 터진다고 한다! 작품은 법질서 홈페이지(www.lawnorder.go.kr)에 제출하면 된다. 이 이벤트는 올해 말(12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며, 10월까지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 30명을 선정해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고 한다. 만약 농협에 통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새로 통장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통장을 법사랑통장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기부의 첫 걸음, 법사랑통장!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이들도 돕고, 다양한 혜택도 기대할 수 있는 법사랑통장!! 어린 나이에 범죄 피해자가 되어 쓰라린 아픔을 맛보고 있을 아이들에게 통장 개설 하나 만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했다. 기부는 뭔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 부담 없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니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나 홀로 만든 첫 통장이 고통 받는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사실에 아직도 두근 두근. 더 많은 사람이 이 뿌듯함을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