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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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와 맞짱, ‘엄친딸’의 반란

법무부 블로그 2009. 4. 3. 18:03

 

 

 

 

하버드 공부벌레 되어 법무부 찾아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단체인 ‘아시아법학회(HALS, Harvard Asia Law Society)’가 주관한 ‘한국법률문화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3월 27일 법무부를 방문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32명의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을 인솔하는 한국인 학생 한 명이 눈에 띄었다. 바로 HALS의 회원이자 이번 한국 방문의 인솔자인 윤선주씨다.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사 프로듀서(PD)를 하던 윤선주씨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 보고자 하버들 로스쿨에 지원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인재들과 함께 지혜를 겨루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특히 ‘아시아 법학회(HALS, Harvard Asia Law Society)’를 통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법을 체험해 보고 비교분석하는 재미가 솔솔 하다는 윤선주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기  자 : 우선, 바쁘신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계실 때는 법학을 전공했었나요?

 

윤선주 : 아니오. 저는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어요. 졸업 후에 컨설팅 회사에도 잠깐 다녔었고 SBS에서 프로듀서(PD)도 잠깐 했었습니다.

 

기  자 : 아~ 그럼 어떤 계기로 미국에, 그것도 세계 최고의 명문대라 불리는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게 되신 건가요?

 

윤선주 : 음.. 제가 sbs에서 예능 PD로 일을 했었거든요. 일은 정말 재미있었는데, 어느날은 조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이렇게 로스쿨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기  자 : 정말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로스쿨 졸업 후의 진로가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윤선주 : 저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함께 온 친구들도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졸업 후에는 아시아에서 법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의 법률 시장이 개방되지 않아서 당장은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없겠지만, 저는 한국 사람이니까 아시아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기  자 : 혹시 다른 아시아국들과 달리 이번 한국 방문만의 특별했던 점이 있었나요?

 

윤선주 : 저는 한국인이라 한국이 그다지 특별할 건 없으니, 다른 친구를 불러 드릴게요.! Hey~ Erin!

 

Erin   : 이번 방문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깊은 전통이 있는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특히 경주의 천마총이 인상 깊었습니다.  

 

 

 

 

 

법무부를 방문한 이들은 예상 외로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특별했다. 주된 질문은 한국 로스쿨 법에 대한 것이었다. 미국 로스쿨과 다른 점, 일본과의 차이점, 로스쿨 학교에 대한 궁금증 등이었다.

이번 기회로 한국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한국 문화를 겪어 본 것이 대단한 경험이었다는 Nicole에게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물었

다.

 

기  자 : 이번에 방문한 HALS는 어떤 단체인가요?

 

정희건 : 쉽게 말하면 아시아 학술 모임이에요. 하지만 저희들의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시아 학생은 많지 않아요. 인종과 상관없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이 모여서 아시아 법률과 문화에 대해 공부합니다. 또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함께 북미에서 아시아 관련 비즈니스 회의로 가장 규모가 큰 Asia Besiness Conference를 개최해요.

 

기  자 : 하버드 로스쿨의 강의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정희건 : 한국에서는 교수님께서 칠판에 판서하며 지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주시는 방식으로 수업이 많이 진행되는데, 하버드로스쿨에서는 교수님들이 판서를 거의 하지 않아요. 아주 중요한 용어가 나왔을 때만 적어놓는 정도죠. 이곳에서는 보통 학생들이 예습을 해 와서 교수님이 던진 질문에 답을 하고, 다시 교수님께서 그에 대해 말씀하시는 식으로 강의가 진행돼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질문이나 반박을 하는 등 토론식 수업이 많이 이루어져요.

 

 

 

법무부를 방문한 이들은 예상 외로 하버드 로스쿨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특별했다. 주된 질문은 한국 로스쿨 법에 대한 것이었다. 미국 로스쿨과 다른 점, 일본과의 차이점, 로스쿨 학교에 대한 궁금증 등이었다.

이번 기회로 한국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한국 문화를 겪어 본 것이 대단한 경험이었다는 Nicole에게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기   자 : 한국을 방문해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Nicole : 경주와 안동을 방문했어요. 변호사로서 활동하는 데에 아시아지역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무척 흥미로웠어요. 소녀시대를 만나 gee춤을 배울 수 있었는데 정말 신나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또, 기업의 법무 팀을 방문해서 한국과 미국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제가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기   자 : 앞으로 어떤 법조인이 되고 싶은가요?

 

Nicole : 저는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중요한 상거래에서 교섭활동을 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기   자 : 당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Nicole : 여름에 뉴욕 주 정부의 검사를 보조하는 일을 할 거에요.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텐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하버드 로스쿨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비록 대화를 나눌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학생들이 한국과 한국의 문화,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었다. 이들이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 이번 방문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좋은 인상을 전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

 

글·사진 | 김태준·김효정·이승은 정책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