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조금 잠잠하던 8월 초에 강릉시에 있는 외갓집에 다녀왔다. 강릉은 경포호수도 있고 해수욕장도 많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경포호수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강아지들이 많았다. 큰 개도 여러 마리 눈에 띄었다. 강릉에 살고 있는 이모는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지, 남의 동네에 와서 버리고 가는지..."라며 혀를 끌끌 찼다. 거리에 버려지는 유기견들은 휴가철이 끝나면 전국 휴양지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2019년 7~8월 유실·유기동물은 28,062마리나 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반기 유기동물 규모가 6만 4083건을 기록했다. 키우기 버겁다고, 귀찮다고 반려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애완동물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올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