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생활법경시대회 대상 수상자가 밝히는 꿀팁!

 

 

제11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 개최!

매년 7월에 열리는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가 벌써 올해로 11회 째를 맞이합니다. 1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본 대회는 매년 학생들의 그 관심과 참여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토론 캠프로 구성됩니다. 이번 제11회 생활법 경시대회의 1차 필기시험은 7월 28일 화요일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르기 전에 제10회 생활법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의 수상 노하우를 들어볼까 합니다. ‘법 좀 안다!’ 하는 전국의 고등학생 들이 모두 모이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꿀팁을 공개합니다!

   

 

 

 

interview ‖ 김민준 (제10회 생활법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 인천국제고 3년)                                         

Q. 늦었지만 작년 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생활법 경시대회의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을 어려워하는 편인데, 필기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린 비결이 있다면요?

A. 우선, 지정 도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의 문항 중 절반 이상이 지정 도서의 내용에 근거하기 때문인데요. 평소 법과 정치 교과서와 법무부에서 펴낸 <청소년의 법과 생활>을 꼼꼼히 읽어본 경험이 있다면 정답의 근거를 찾아내는데 큰 난관은 없을 것입니다. <청소년의 법과 생활>을 충분히 숙지하고 여러 번 읽고 또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저절로 외울 수 있을 것 같네요!

 

1차 필기시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1차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킬러 문제’겠지요? 하지만 이 ‘킬러 문제’들을 대비하기 위한 마땅한 공부법은 없는 듯합니다. <청소년의 법과 생활>에 자세히 나와 있는 내용은 아니거니와, 상식 수준으로 접근하기에도 다소 난이도가 있는 편이니까요.

 

저의 경우에 있어서 다양한 경험에 근거해서 실전적 지식을 쌓은 것이 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요. 그 예로 제10회 생활법 경시대회에서 기출 된 ‘정보공개청구제도’에 관한 문제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해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어려운 문제인데요. 저는 실제 정보공개청구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기에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경험을 통해 지정도서와 시험 문제 사이의 공백을 매워나가는 것도 경시대회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2차 토론 캠프에서 역전해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셨다고 들었는데 그때 상황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대회에서의 수상 여부를 결정지은 것은 2차 토론 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필기시험에서 1등은 아니었지만, 토론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였거든요.

 

개인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면서 토론만이 평가의 대상은 아니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국 상위 50명의 학생들이 1박 2일이라는 시간동안 합숙 과정을 거치며 토론을 준비할 여건이 제공된 것에는 이에 부합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생활 전반을 관찰함으로써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해내고자 한 것이 합숙토론의 취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자신의 토론 역량을 뽐내는 것이 2차 토론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토론 준비과정에 있어서 팀원들과 협력하며 팀워크를 이뤄내는 것, 캠프 일정을 충실히 소화해내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토론 논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캠프에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는 충분히 토론 캠프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말끔한 김민준 학생의 면학실 책상 포착!

잘 정돈된 책상 위로 놓인 여러 법 관련 서적이 눈에 들어오네요!

 

 

Q. 토론 캠프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1차 합격자 명단이 공개된 뒤 며칠 후, 토론캠프에서 논의될 토론 주제들이 공지됩니다. 저는 캠프가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학술논문검색사이트를 이용해서 토론 주제와 관련한 선행 자료들을 미리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준비겠지요? 단지 수상만을 목적으로 하여 경쟁적인 자세를 갖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오겠다는 유연한 마음을 갖는 것이 최고의 준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생활법 경시대회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할 유의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기출문제를 풀어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생활법 경시대회 1차 시험의 문제에는 쉬운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선택지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꼼꼼히 지문을 분석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100분이라는 시험 시간이 제공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생활법 경시대회에서 중요한 부분은 개념의 활용 능력과 문제에 대한 완전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앞뒤 문장에서의 개념들이 상충하지 않는지, 상황에 올바른 법률이 적용되고 있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며 문제를 풀어나가신다면 문제풀이 과정에서의 실수를 최소화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기출문제들의 보기 하나도 간과하지 않고 충분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꼼꼼히 학습한다면 개념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생활법 경시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열심히 준비하셔서 1차 합격을 하신다면, 생활법 경시대회 캠프는 경험하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법 경시대회 캠프는 단순히 평가와 변별의 장소만은 아니었습니다. 팀원들과 법과 관련한 주제에 대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법적인 개념들을 바탕으로 논리를 구성해 나가는 일은 다른 토론대회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시사했습니다. 그리고 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국의 청소년들과 교류할 수 있는 부분도 생활법 경시대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11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2015년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 알아보기 : http://www.lawedu.go.kr/page/program/event02_list 문의 : 법무부 법질서 선진화과 02-2110-3469

취재 = 제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신기철(고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