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계획을 세우려 달력을 보던 이둥이는
20일이 ‘세계인의 날’임을 발견합니다.
:엄마! ‘세계인의 날’이 뭐죠?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정말 많아졌잖아?
그래서 그 외국인들과 우리가 조금 더 가까 워질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정하고 여러 행사를 하고 있단다.
생각 안나? 작년에 유태랑 유태 엄마 따라서 세계인의 날 행사에 따라가서 외국음식 많이 먹었잖아.
:아~! 맞아요. 생각나요.
유태 엄마 고향이 태국이어서 맛난 음식 골라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래~. 그렇게 다른 나라 음식과 문화를 체험해보고 공연도 보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거야.
제19조(세계인의 날) ①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매년 5월 20일을 세계인의 날로 하고, 세계인의 날부터 1주간의 기간을 세계인주간으로 한다.
② 세계인의 날 행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무부장관 또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 또는 특별자치도지사가 따로 정할 수 있다.
:그럼 올해도 행사에 가는 거예요?
: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봤는데 올 해는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간소화해서 조용히 보낸대.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렇게 외국인이 많아요?
:엄마도 잘 못 느꼈는데 유학이나 취업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이 150 만 명이고
유태 네처럼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거나 한 국 국적을 취득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도
50만 명이나 된대. 이제는 군대에도 다문화가정의 청년들이 입대한다는구나.
:그럼 다문화 가족들도 우리나라를 위해 함께 일하고 지키는 거네요?
:그렇지. 그런데 다문화 가족을 너처럼 좋게만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아.
:왜죠?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해서 멀리하기도 하고 서로를 모르니까 안 좋은 편견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까.......
:우리와 다를 게 뭐있어요?
세월호 사건 때에도 유태가 엄청 슬퍼하고 유태 엄마도 TV 보면서 우셨대요.
같은 일들을 겪으면서 같이 아파하고 같이 즐거워한다면 한 국민 아니에요?
:우리 이둥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유태는 학교에 적응 잘 하고 있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유태 엄마가 적응을 못하셔서 힘드셨대요.
그런데 해 피스타트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 생활에 많이 적응하셨대요.
그리고 엄마가 한국어를 잘 못하셔서 준비물도 놓치고 숙제 하는데도 어려웠는데
그것도 다문화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점점 잘 챙겨주신대요.
그래서! 한마디로 자~알 지내고 있다는 얘기죠.
:정말 좋은 소식이네. 엄마는 조금 걱정했었거든.
법으로 보호한다고 해도 함께 지내면서 받는 상처는 다를 수 있으니까.
법무부에서는 결혼이민자의 입국 초기 정착과정에서 생활방식 등 문화적 차이로 겪는 어려움 해소하기 위해 2009년 7월부터 전국출입국관리사무소(15개)·출장소(3개)를 통해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프로그램 개요
- 신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외국인등록 시(입국 후 90일 이내) 비자‧체류기간 연장‧국적취득‧기초 생활정보 등 초기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 프로그램 내용
-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 생활 길잡이 동영상 상영
- 체류·국적, 사회통합프로그램 등 출입국관련 업무 안내
- 결혼이민자 지원정책안내(여가부,고용부,농림부 등)
- 기초생활 법질서 준수, 의료, 건강보험, 검역 등 외부 강의
- 선배결혼이민자의 만남
- 가정폭력 피해구제 안내 등
:다문화 가족을 위한 법도 있나요?
:물론이지. ‘다문화가족지원법’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문화가족을 보호하고 지원해야하는 내용을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단다.
제1조(목적) 이 법은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까지 배려하고 보호하고 있는 우리나 라가 자랑스럽네요.
:유태가 너희들과 환경이 다르다는 것 때문에 이상하거나 불편한 것이 있니?
:글쎄요. 저는 잘 못 느끼겠어요. 우리 집도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고 있잖아요?
:어? 무슨 소리?
:X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엄마, 아빠. 일둥이 형은 중학생이라 거의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으면서
흘러간 팝송만 듣고, 저는 힙합음악에 빠져있고요. 막 내 삼둥이는 k팝과 댄스에 빠져 있잖아요.
좋아하는 음식도, 놀이도 생각도 달라요. 그래도 다툴 때도 있지만 같이 지내면서 화해하고 친해지게 되잖아요.
다문화도 비슷한 것 같아요. 조금씩 서로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럴까?
엄마가 우리 이둥이한테 많이 배워야겠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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